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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하수희도 그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아들, 난 왜 그 말이 믿어지지 않는 걸까?”

“내 말 믿어, 엄마.”

엄진우는 진지하게 말했다.

“하수희는 아들의 진지한 표정에 확신에 차서 말했다.

“그래, 엄마는 우리 아들 믿는다! 너만 믿을 거야.”

엄진우는 종이에 글을 쓰더니 싸늘하게 그들에게 넘겨줬다.

“여기 서명하면 집과 땅 모두 당신들 소유가 될 거야. 우리 집은 더는 당신들에게 빚진 게 없어.”

최자호는 너무 좋아 함박웃음을 지으며 서명했다.

“하하! 좋아! 1억은 없었던 일로 해주지. 앞으로 더는 찾아오는 일 없을 거야.”

세 사람은 너무 좋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집과 땅을 이리 쉽게 손에 넣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모자란 자식, 오션 아파트가 다 자기 것이라고? 웃겨 죽을 뻔했네.

“엄마, 당장 이사 가자.”

엄진우가 하수희를 데리고 집을 떠나자 진미령은 최란희에게 수군거렸다.

“엄마, 우리 몰래 따라가 볼래? 저 자식 대체 무슨 생각인지 궁금해서 그래.”

최란희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너 기회 잡아서 저 자식 비웃으려고 그러는 거야? 하하하, 그래 그것도 재밌겠다.”

목적에 달성한 최자호는 더는 관심이 없었다.

“두 사람 맘대로 해. 난 이만 간다.”

진미령 모녀는 몰래 엄진우를 스토킹했고, 한참 뒤 그들은 정말 오션 아파트로 들어갔다.

이곳은 창해시에서 새로 개발한 부동산인데 현존하는 아파트 중에서 가장 고가를 자랑하며 이곳에 사는 사람은 모두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다.

심지어 어떤 부자들은 거금을 치르고 이 아파트에 입주하려고 해도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바로 이때, 한 가족이 걸어왔고 하필이면 최란화의 지인이었다.

“아이고, 민정아!”

상대는 최란화의 동창인데 부잣집에 시집가 잘난 아들까지 두어 호의호식하며 생활하고 있다.

김민정은 난처한 표정으로 인사했다.

“란화야, 네가 여기 왜 있어? 여긴 너 같은 사람이 드나들 곳이 아닌데? 너 설마 여기 살아? 아니지?”

최란화 모녀는 순간 얼굴이 빨개졌다.

이런 부자 앞에서 모녀는 찍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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