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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원준은 갑자기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서 까다롭게 굴었다.

"능력이 대단한 것 같네? 어느 회사 출신이고 한 달에 몇 백만원을 버나요?"

엄진우가 말했다.

"나는 지성그룹 영업부의 직원이고 얼마전에 정직원으로 되었다. 지금의 월급은 80만원이 될 것이다."

"80만?"

이 말을 듣고 원준의 친구들은 순식간에 얼굴색이 변했다.

잘못 들은 건 아니겠지?

몸값이 200억을 넘는 그들 사이에, 월급이 고작 80만인 찌글이가 끼어들다니?

그들은 바로 엄진우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말도 안 돼, 80만이라니? 내 옷 한 벌의 값도 안 돼!"

"우리집의 강아지라도 한 끼에 7~8만 원이 들어! 정말 80만 원으로 살 수 있다고?"

몇 억, 몇 십억을 쉽게 쓸 수 있는 그들에게 엄진우는 꽤 특이했다!

원준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네가 소지안의 친구라서 쫓아내지 않을 테니, 운이 좋다고 생각해! 우리가 아니었다면 너는 평생 이런 상류의 파티에 참석할 수 없었을 거야!"

엄진우는 아예 눈을 감고 그 말을 개가 짖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수성가인 명왕으로서, 집안을 의지하고 게으르기 짝이 없는 이런 자들을 가장 경멸한다. 그들과 말도 하기 귀찮았다.

이를 본 소지안도 개입할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흥미를 갖고 지켜볼 준비였다.

원준은 엄진우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그를 더욱 멸시했다. 정말 개보다도 못하네, 말 몇 마디로 그를 윽박질렀네!

그는 옆에 있는 소지안을 바라보며 사근사근 말했다.

"지안아, 디저트를 많이 좋아하지? 이 바에 새로 온 프랑스의 파티시에가 국제적인 수준에 달하는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고 들었어, 그에게 디저트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할까?"

"그래!"

소지안은 신이 나서 대답했다.

원준이 멋있는 척하며 손짓을 하자, 즉시 웨이터가 그의 옆으로 다가왔다.

"프랑스 디저트 한 세트를 준비해주세요!"

웨이터는 즉시 그에게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네, 원준 씨, 원래 이곳의 프랑스 디저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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