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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그 말에 원정화는 두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의사 면허증 있어요? 돌팔이 주제에 감히 잘난 척은.”

그러자 모용준은 난감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형수님, 엄진우 씨 의술은 제가 이미 겪었기에 증명할 수 있어요. 그 어떤 대단한 의사와 비교해도 훨씬 훌륭해요.”

“난 지금 금씨 가문의 유일한 혈육을 임신하고 있어! 그러다 나한테 문제라도 생기면 두 사람 오늘 여기서 나갈 수 없을 줄 알아!”

원정화는 스스럼없이 성질을 부렸다.

“우리 남편에게 개나 소나 만나지 말라고 잘 설득해야겠네. 아, 값 떨어져.”

원정화은 안색이 붉으락푸르락해서 말했다.

참다못한 금복생은 불쾌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원정화, 두 사람은 내 손님이야. 그런데 당신 말이 좀 심하네. 게다가 맥 한 번 짚는데 무슨 문제가 생긴다고!”

모용준은 다급히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제가 보장할게요. 이러다 정말 형수님 배 속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저 모용준 목숨으로 갚을게요.”

원정화는 눈을 희번덕거리더니 화려한 네일아트를 한 손을 내밀며 경멸하듯 말했다.

“우리 남편 얼굴 봐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지만 허튼수작이라도 부린다면 가만 안 둬요!”

원정화의 억지에 엄진우는 가볍게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손을 그녀의 맥에 올리고 두 눈을 감더니 숨을 깊게 들이마시더니 이내 눈을 떴다.

“어때요? 아이 괜찮은 거죠? 특별히 개인 닥터와 영양사까지 고용해서 매일 제 시간에 검사받게 했어요.”

금복생이 다급히 물었다.

그러자 엄진우가 말했다.

“금 회장님, 우선 금 회장님의 맥도 한 번 짚어볼게요.”

금복생은 손을 내밀며 중얼거렸다.

“난 매일 십전대보탕을 마시는데도 여전히 머리가 어지러워요. 병원에 가도 이유를 알 수 없으니... 엄진우 씨 잘 봐주세요.”

엄진우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조용히 맥을 짚었다.

이번에는 원정화보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렸는데 족히 3분은 걸렸을 것이다.

“금 회장님.”

엄진우가 입을 열었다.

“단둘이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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