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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229화

사나운 냉소와 무심한 말투.

그에 천태성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눈꺼풀이 미친 듯이 뛰었다.

깊은 그의 속내로도 천도준이 왜 이런 이상한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해가 되지 않을수록 심장이 빠르게 뛰며 경계심이 일었다.

그리고 존과 울프도 의아한 눈으로 천도준을 쳐다봤다.

이상했다!

이상함 외에 두 사람은 어떤 단어로 천도준을 표현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가규를 위반하게 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여전히 선방을 날리고, 일부러 다치고 뒤로 물러서더니 이제는 천태성을 에워싸고 공격하라고 무심하게 지시하며 냉소를 짓기까지 했다.

이러는… 목적이 뭘까?

“시작해요!”

천도준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쿵!

별장 밖에서 번개가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존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울프, 가죠!”

그렇게 말하며 태산 같은 압박감을 가진 철옹성 같은 몸이 그대로 천태성을 압박했다.

천태성은 안색이 돌변했다. 감히 존과 싸울 엄두가 나지 않아 곧바로 줄행랑을 쳤다.

천씨 가문에서 존은 비록 가문의 노예였지만 엘리트들의 격투 싸움을 가르치기도 해 엄밀히 말하면 모든 엘리트들의 총 교관이었다!

그는 전혀 존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눈 깜짝할 사이.

울프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천태성의 등 뒤에 나타났다.

그러더니 아무런 기술도 없이 그대로 천태성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하! 쓰레기!”

천태성은 별거 아니라는 듯 웃으며 별안간 등을 돌렸다. 뼈밖에 없는 하얀 팔뚝은 그대로 울프의 팔을 타고 올라가 울프의 목덜미를 노렸다.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울프는 다른 한 손으로 천태성의 손을 잡았다.

그와 동시에, 울프는 피비린내 나는 괴이한 미소를 드러냈다.

마치, 초원 위의 늑대왕이 곧 죽을 사냥감을 노려보고 있는 듯했다.

대경싨색한 천태성은 심장이 순간 철렁했다.

그가 몸을 빼내기도 전에 옆에서 강한 기압이 불어왔다.

퍽!

존의 주먹은 천태성의 허리를 가격했다. 무시무시한 힘에 천태성은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일격에 성공했지만, 존과과 울프는 멈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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