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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무, 물어줄테니까...... 그만 해, 이 새끼야! 그만하라고......”

주준용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는 땀을 비 오듯 흘렸고 고통스러워하며 부르짖었다.

주준용은 겁이 났다.

천도준의 악랄함과 결단력은 주준용마저도 겁에 질리게 했다.

주준용은 확신할 수 있었다.

계속해서 천도준에게 맞선다면 그는 더 심한 일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야말로 미친 놈이었다.

“진작에 변상해 준다고 했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거잖아요.”

천도준은 냉소를 지으며 웃었다.

“푹!”

주준용의 허벅지에서 칼이 뽑혔다.

주준용은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럽게 호통쳤다.

“너, 칼을 뽑긴 왜 뽑아!”

“아, 그럼 다시 꽂을게요.”

“푹!”

주준용은 온몸이 경직된 채, 허벅지에 다시 꽂힌 칼을 눈이 휘둥그레진 채 바라보았다.

주준용의 부하들은 그저 넋이 나간 채 이 상황을 지켜볼 뿐이었다.

‘사람이 맞나?’

천도준은 덤덤히 양손의 피를 주준용의 정장에 닦았다.

이어서 그는 서서히 입을 열었다.

“주 대표님, 오늘 제가 온 것은 정장 변상 말고도 알려드릴 일이 하나 있어서 온 겁니다. 박유리 씨는 저희 쪽 사람이니 대표님 사촌 동생한테 전하세요. 박유리 씨를 건드리지 말라고 말입니다!”

차갑게 얼어붙은 목소리였지만 강인한 힘이 있었다.

주준용은 반사적으로 눈을 반짝이며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는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강렬한 통증 때문에 표정이 잔뜩 일그러진 얼굴인데 웃음까지 지으니 더 기괴하고 공포스러웠다.

천도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천도준은 한순간 표정이 굳었다.

검은색 물체가 주준용의 허리춤에서 나타났다.

“너 싸움 잘하잖아. 할 수 있으면 계속해 봐.”

주준용은 천천히 일어나더니 총으로 천도준의 머리를 툭툭 건드렸다.

“능력껏 해봐. 할 수 있으면 날 찔러 봐. 나한테 기어올라? 너 세상 물정 좀 모르나 본데, 이 세상에서 나한테 감히 막 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퍽!”

주준용은 천도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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