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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울프 형!"

경비원들이 곧바로 그의 곁으로 다가가 그를 부축해 주었다.

울프가 비록 낙하산 팀장이라고 하지만, 울프가 천 대표가 직접 파견한 자라는 것을 경비원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불만을 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이 한방에 현장에 있던 경비원과 오남준 사이에 순식간에 긴장감이 돌았다.

구경꾼들도 덩달아 수군대기 시작했다.

"저 사람, 너무 나대는 것 같아. 여기가 정말로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나?"

"아이고, 저 사람이 하는 말 못 들었어? 자기가 정태건설 천 대표의 처남이라잖아? 하하하.... 참 어이가 없어서는. 천 대표가 이혼한 사실을 도시 주민 모두가 알고 있는데. 용정 화원 예매 발표회에서 새 여자 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한 일로 오씨 가문 사람들이 완전 망신을 당했으면서도 뻔뻔스럽게 또다시 찾아와서 망신을 당하려 하다니."

"하긴, 그날 밤 뉴스를 나도 봤어. 오씨 가문 사람들은 정말 너무 뻔뻔하더군. 저 녀석도 스무 살 넘어 보이는데, 정말 너무 멍청한 것 같아!"

사람들이 너도나도 한마디 하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듣게 된 오남준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온몸에서 열이 났다.

그는 더 이상 대문 앞에서 다른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싶지 않아, 오만방자하게 울프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너, 자기가 좀 험악하게 생겼다고 날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내가 좋은 말로 할 때, 어디 눈치 있게 비켜. 그렇지 않으면 내가 오늘 너를 완전 줘 패버릴 테니!"

울프가 눈을 가늘게 뜨더니 눈동자를 사납게 번쩍였다.

바로 이때.

마영석이 급급히 달려와 울프의 뒤쪽에 멈추더니,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네가 알아서 처리해!"

"알았어요!"

울프의 입가에 차가운 비웃음이 어렸다.

그런 뒤, 그가 앞으로 한 걸음 나섰다.

"뭐 하려는 거야?"

오남준이 곧바로 그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너를 때리려고!"

다른 군말은 필요 없이, 울프가 앞으로 성큼 다가오더니 오남준의 어깨를 잡고는 그를 바닥에 엎어 메쳤다.

"당장 이 자리를 뜨지 않으면, 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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