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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집으로 돌아온 뒤 천도준은 곧바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존을 데리고 근처의 공원으로 가 계속해서 지옥 훈련을 이어갔다.

첫 번째 실전으로 풍부한 수확을 얻은 동시에 그는 자신의 약점을 명확하게 깨달았다.

천도준은 현황에 안주하며 나아가지 않으려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사생아라는 욕설을 받으며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그는 더 많은 것이 노력해야 더욱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천태영을 이기려면 반드시 천태영보다 백배 천배는 더 노력해야 했다.

심지어는 목숨을 내놓을 각오도 해야 했다.

뛰어남은 오직 노력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지 그 누구의 특혜도 아니었다. 천재라고 다를 건 없었다.

그와 동시에.

정태 호텔, 스위트룸.

천태영은 음산한 눈으로 맞은편에 앉은 장학명을 보며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방 안은 공기가 마치 얼어붙은 듯했다.

잔뜩 겁을 먹은 장학명은 두려움에 제자리에 선 채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했다.

고청하가 몰래 영일자재 홈페이지 공지를 바꾸어 온 도시가 천도준을 배척하기 위해 만든 울타리에 탈출구를 만들어 주었다.

그것을 다시 되돌릴 수 없었던 장학명은 다시 이곳으로 와 물건을 천태영에게 돌려주는 수밖에 없었다.

“하!”

천태영은 냉소를 흘리며 테이블 위의 은행 카드를 노려봤다.

“장 사장, 돈을 받아놓고 약속대로 하지 않더니 이제는 다시 돈을 돌려주겠다고? 날 갖고 노는 거야?”

그 말에 낯빛이 바뀐 장학명은 황급히 해명했다.

“태영 형님, 저, 저 일부로 그런 게 아닙니다.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저희 회사 대표의 딸이 회사를 이어받았고 전 그대로 부사장으로 밀려나 버렸고요. 공지도 그 여자가 바꾼 겁니다.”

그는 감히 조금의 거짓도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가 보기에 천태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비함에 감싸인 존재였다.

그는 천태영이 도대체 얼마나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감히 함부로 대할 수는 없었다.

“대표의 딸?”

천태영의 두 눈에 음산함이 더욱더 짙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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