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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질투

“오빠!”

서준이 두 걸음도 채 가지 않았는데, 서영이 도중에 그의 앞을 막았다.

서준의 표정이 차가워지며 짜증을 냈다.

“지금 뭐 하는 거야?”

서영은 허풍을 떨다 몇몇 친구들에게 온갖 조롱을 당해서 재빨리 서준을 찾아와 떨어진 체면을 회복하려고 했다.

그녀는 서준만이 자신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모두가 B시에서 한씨 가문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오빠, FL그룹의 부 대표님과 친해?”

서영이 상현에 대해 언급하자 서준의 눈빛이 약간 차가워졌고,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난 친하지 않은데, 누군 친한 거 같은데?”

서영은 약간 어리둥절해하며, 서준의 시선을 따라 바라보니 사람들 가운데 있는 하연과 상혁이 보였다.

질투의 불길이 순식간에 솟구쳐 올라 두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최하연, 저 천한 계집, 우리 한씨 가문을 떠난 지 며칠 만에 FL그룹과 함께 하다니 너무 뻔뻔스러워!”

“특히 저 부 대표님처럼 출중한 남자가 하연이와 어울리기나 해?”

서준은 서영의 질투심을 느꼈는데, 그도 같은 생각이라 그녀의 기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너, 부 대표를 좋아해?”

서영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럼 오빠는 하연이가 저렇게 괜찮은 남자랑 어울린다고 생각해?”

서영은 그저 마음이 답답했다.

‘최하연 저 년은 왜 이렇게 운이 좋은 거야? 어떻게 저렇게 훌륭한 남자들이 모두 저 년 주위를 맴도냐고.’

“오빠, 오빠가 나 좀 도와줘.”

서준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는 바로 거절했다.

“안돼!”

서영은 약간 서운했다.

“오빠, 아직 하연이에게 마음이 있는 거야? 그래서 이렇게 감싸주는 거나고?”

“네가 상관할 게 아니야!”

“오빠!”

서영은 화를 내며 발을 동동 굴렀다.

“오빠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부상혁, 저 남자는 내가 반드시 차지할 거야!”

서영은 말을 돌리지 않고 아주 직설적으로 했다. 그녀는 자신과 함께 온 친구들이 자신의 진면목을 몰라본다고 여기고 직접 면전에서 본 떼를 보여줘 친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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