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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사람의 지시를 받았어? 설마, 다른 사실이 숨겨져 있어?’

“이 도련님, 정말이에요?”

오 씨 아줌마는 허벅지를 두드리며 화를 냈다.

“제가 말했잖아요! 우리 도련님은 매우 맑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에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어요. 도련님은 여자만 ㅂ면 하체를 통제하지 못하고 뛰어드는 남자가 아니에요! 정말 그런 사람이면, 사모님도 도련님을 그렇게 사랑하지 않았겠죠, 분명히 문제가 있어요!”

고상아는 눈시울을 붉혔다.

“무슨 말이에요? 우리 딸의 사생활이 지저분해서 도련님을 망치려고 교활한 속임수를 썼다는 거예요?”

“제가 그런 말은 한 적이 없어요. 당신이 한 거예요.”

오 씨 아줌마는 째려보며 혀를 뱉었다. 어쨌든 결혼하지도 않았고 자식도 없다. 유일한 약점은 경주여서 부자와 권력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너, 너 이 아줌마가!”

고상아는 아픈 가슴을 움켜쥐고 진주를 노려보았다.

“신 사모님! 집안의 가정부들이 모두 그렇게 무례합니까? 손님에게 이런 태도로 말하는데 상관하지도 않아요?”

“에이, 사모님, 방금 전에 보셨잖아요. 아줌마가 우리 경주의 마음속에서 우리보다 높은데, 우리가 참견할 용기가 있겠어요?”

진주는 고상아의 모습을 보자 난감한 척했지만 즐거웠다.

“오빠, 증거도 없으면서 어떻게 날 모욕할 수 있어?”

이소희는 부들부들 떨었다.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화가 난 것이다.

“왜 없어?”

이유희는 눈을 가늘게 떴다.

“내가 조사한 것들을 오늘 이 자리에서 공개할 생각은 없었어. 정말 추악해질 거야. 하지만 넌 할아버지까지 끌어들였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소희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사람들도 귀를 쫑긋 세웠다.

“그날 전후의 통화 기록은 물론, 이번 달 통화 기록까지 확인했어. 경주와 정말 무슨 일이 있었다면, 어떻게 전화 한 통도 걸지 않았어? 소휘 사적인 만남이 있던 날에도 전화 한 통도 안 했어. 플라토닉 러브야? 생각만으로 사귀고 있어?”

이소희의 얼굴이 붉어졌다.

“나...”

“그리고.”

말을 하면서 이유희는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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