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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화

이때 윤진수는 아직 혼수상태였다. 사실 이미 깨어났어야 했는데 의사가 윤진수가 충격을 받을까 봐 마취제를 더 많이 투여하였다.

한 시간 후, 아람과 병원 원장, 그리고 외과 교수 두 명이 심각한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

“아람아, 진수 상태가 어때?”

윤정용은 가장 먼저 다가갔다.

윤씨 가문의 비서, 경호원, 수많은 사람들도 둘러싸였다. 아람은 눈썹을 찌푸리고 잠시 침묵을 하더니 나지막하게 말했다.

“아저씨, 둘째 도련님의 다리 상태가 많이 안 좋아요. 골절이 매우 심각해요. 철제 고정 핀으로도 이어놓을 수 없어요. 분쇄 정도가 매우 커요. 남은 생에 회복할 확률은 0이고 다시 일어설 확률도 20퍼센트도 안 돼요.”

윤씨 가문은 소란스러웠다. 다행히 윤성우와 윤민주가 부축하였다. 아니면 윤정용은 쓰러졌을 것이다. 오직 윤유성만이 구석에 홀로 서있으며 눈빛이 차갑고 입꼬리를 올렸다.

“구아람 씨, 1퍼센트의 확률이 있더라도 제 동생을 살려주세요.”

윤성우는 불안에 가득 찬 눈빛으로 간청했다.

“네, 무슨 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아람은 눈빛을 반짝이며 말을 하지 않았다. 윤정용은 할 말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바쁘게 다가가 물었다.

“아람아,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도 돼!”

“아저씨, 둘째 도련님의 다리가 확실히 교통사고 때문에 부러진 거예요?”

아람이 정색을 하며 묻자 윤씨 가문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오직 윤성우와 윤유성의 눈이 헤아릴 수 없었다.

“아람아, 그게 무슨 뜻이야?”

윤정용은 깜짝 놀라서 물었다.

“뼈가 부리진 수많은 부상자를 치료했었어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검사를 통해 골절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어요. 골절의 원인이 무엇인지 추측할 수도 있어요.”

아람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나지막하게 말했다.

“제 생각에는 교통사고 충돌로 인한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흔적이 있어요. 철봉과 같은 무거운 무기에 맞은 것 같아요.”

이 말을 듣자 윤유성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창백한 얼굴이 더욱 창백해졌다.

“구아람 씨, 그 뜻은 제 동생이 교통사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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