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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3화

“도련님, 잠시만요!”

서 비서는 애타게 경주를 불렀다.

“무슨 일이 있어요, 아저씨?”

“구아람 씨와 정말 가능성이 없어요?”

경주는 가슴이 찔리는 것 같았다.

“모르겠어요...”

“구아람 씨에 대해 도련님께서 모르는 일이 있어요.”

서 비서는 주먹을 쥐며 참았다. 경주는 천천히 눈을 돌리며 깜짝 놀랐다.

“무슨 일이요?”

“구아람 씨가 비밀을 지켜라고 했어요. 약속해서 말할 수 없어요.”

서 비서도 난감했다.

“하지만 언젠가 구아람 씨가 직접 말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말이 경주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아람이 구씨 가문 아가씨라는 신분을 숨기고 경주를 13년 동안 사랑했다. 한때 비밀이었던 이 모든 것들은 경주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도대체 무슨 비밀이 있어? 이것보다 더 충격적이야?’

...

절단 수술이 끝난 지 이틀 후, 윤진수가 깨어났다. 그날 아람은 일찍 병원에 왔다. 수술을 하고 내버려둔 게 아니었다. 윤정용의 부탁으로 후속 조치를 취하고 그럴 의무도 있다.

병실에 아람과 주치의 두 명이 있었다. 아람은 두 손으로 윤진수의 왼쪽 다리를 자세히 만졌다. 하지만 오른쪽 다리는 이미 의족으로 되었다.

“내 다리, 내 다리!”

얼굴이 창백한 윤진수는 울부짖었지만 눈물이 나지 않았다.

“망했어. 내 인생은 망했어!”

“윤 도련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람은 마스크를 끼고 맑은 눈만 드러내며 바라보았다.

“한쪽 다리를 지킨 것도 이미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보다 훨씬 운이 좋아요.”

“누가 날 해쳤어요. 윤유성이 날 해쳤어요!”

윤진수의 얼굴이 갑자기 변하면서 아람의 손을 덥석 잡았다.

아람은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의사 두 명을 향해 바라보았다. 다행히 그들은 병상에 조금 떨어져 있었고, 윤진수의 말이 어눌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듣지 못했다.

아람은 두 의사를 나가게 했고 문을 닫고 정색하며 윤진수에게 물었다.

“도련님, 지난번에 마취제를 맞고 의식이 없을 때, 의식불명한 상태에서도 윤유성이 죽이려고 했다고 말했어요. 증거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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