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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화

쿵-

갑자기 큰 소리가 났다.

“아!”

뒤에서 비참한 비명 소리가 들렸고, 구진을 공격하려던 경호원은 갑자기 날아온 쓰레기통에 머리를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 장면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놀랍게도 그들은 무기를 거두고 아무도 감히 나서지 못했다.

“구진! 왜 이렇게 반응이 느려!”

구진은 격렬하게 돌아보니 주머니에 손을 여유롭게 집어놓고 고개를 흔들거리며 다가오는 백신우를 보았다. 백신우가 차버린 쓰레기통에 깜짝 놀랐다. 문별은 두 손으로 구진의 슈트 옷깃을 잡고 충혈된 눈을 천천히 뜨며 창백한 얼굴로 구진을 깊게 바라보았다.

“괜, 괜찮아?”

구진은 눈을 내리깔고 문별의 뜨거운 시선을 보자 가슴이 두근거리더니 드럼처럼 미친 듯이 쿵쾅거렸다.

“괜찮아. 여기서 나가자.”

“나간다고? 우리 사장님을 때렸는데, 아무도 여기서 못 나가!”

경호원들이 다시 그들을 에워쌌다.

“야, 야.”

백신우는 무심코 훑어보았다.

“상확 파악을 해. 우리 형수님이 두 외국인에게 성희롱을 당했는데, 때린 것도 가벼운 거야. 머리를 찢어 쓰레기처럼 차버려도 과하지 않아. 무슨 할 말이 있어?”

‘형, 형수?’

문별은 눈을 점점 크게 떴다. 부끄러워 입술을 꽉 깨물고 뺨도 붉어졌어. 구진도 멍해졌지만 잠시 생각했다.

‘형수님은 그렇다 쳐도, 신우가 돌려서 날 형이라고 부른 거잖아? 대박이네!’

“구진, 먼저 형수를 데리고 가, 내가 수습할게.”

백신우는 눈빛이 반짝이며 목을 흔들고 손을 꺾으며 싸움을 할 준비를 했다. 성주로 돌아온 며칠 동안 너무 한가했다. 좋아하는 여가 활동을 마주하자 흥분했다.

“네가 할 수 있어?”

구진의 말투는 의심에 가득 차 있었다.

“남자는 못한다고 할 수 없어.”

백신우는 턱을 살짝 치켜들고 휘파람을 불며 구진의 품에서 떨고 있는 문별을 장난스럽게 바라보았다.

“못 믿겠으면 네가 남아, 내가 형수님을 데리고 나갈게.”

“안녕!”

구진은 아무 말도 없이 문별을 안고 달렸다.

“하, 여자가 생기니 인간성이 사라졌네. 돌아가서 큰형과 아람한테 말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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