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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1화

백서윤은 갑자기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다.

그녀는 유선우가 조은서의 손을 부드럽게 잡고 함께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역시나 그는 예전처럼 그녀를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인내심이 깨지는 건 한 순간에 일어났다. 백서윤은 온몸이 떨리며 자제할 수 없었다. 그녀는 얼굴을 씻으려고 수도꼭지를 열었지만 손이 떨리면서 열 수가 없었다.

거울 안의 자신이 마치 광대가 된 듯 해서 갑자기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

조은서의 몸에 있는 수많은 보석은 그녀가 한 달을 아끼며 산 저렴한 드레스와는 명백한 대조를 이루었다.

어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걸 그녀 같은 사람들은 한 평생 노력해도 접근할 수 없었다.

그렇다, 그녀는 광대였다.

그녀는 그들의 관계를 흔들려고 했지만 조은서는 여전히 신경쓰지 않았고 유선우는 그녀를 여전히 소중히 여겼다.

백서윤은 자신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울었고 그 눈물로 400만원짜리 드레스를 더럽혔다.

...

돌아가는 차 안에서 두 사람은 모두 침묵했다.

마침내, 조은서는 참지 못하고 살짝 고개를 돌려 조용히 그에게 물었다.

"들었어요?"

유선우의 눈동자가 깊어졌다.

그는 버튼을 눌러 뒷좌석을 앞좌석과 분리시키고 뒷자리가 개인적인 공간이 되도록 기다렸다. 그런 다음 가벼운 목소리로 되물었다.

"뭘 들었냐고? 내 과거에 대해 신경 안 쓴다고 말하는 거? 아니면 여자를 만나는 걸 신경 안 쓴다고 말하는 거?"

그의 어조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조은서는 그걸 알아차렸고 그녀는 부부관계가 너무 위태롭지 않기를 원했기에 자세를 낮췄다.

"내 말은 그런 의미가 아니에요. 나는 그냥... 그녀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랬어요!"

유선우는 즉시 물었다.

"그럼 나를 좋아해?"

차 안은 이 순간 더욱 애매해졌다. 유선우가 또다시 사랑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했고 몸을 숙여 그녀의 몸을 의자 등받이에 반만 올려놨다.

두사람은 코를 맞댄 채 호흡이 얽혔다.

조은서가 숨을 몰아쉬며 몸을 빼내려고 할때, 그는 유선우의 신체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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