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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듣자 하니, 사모님 쪽에서 대표님을 찬거라던데!”

...

진시아는 부엌 문 앞에서 화가 나서 몸을 떨었다.

예전 같으면 진작에 그녀들에게 귀싸대기를 날린 후 떠나라고 했을 텐데, 지금은 감히 할 수 없다.

조은혁이 그녀가 도우미를 학대한다고 생각할까 봐. 그를 화나게 할까 봐.

진시아의 손톱이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출혈이 심하게 났다.

한참 뒤, 그녀는 필사적으로 휠체어를 움직여 황급히 떠났다.

한 도우미가 그녀의 존재를 알고 당황했지만 다른 한 명이 말했다.

“뭐가 무서워! 다리가 부러져서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없어. 만약 저 여자가 우리를 각박하게 대하면, 화장실에 가려고 할 때 우리는 못 들은 척하고 저 여자가 바지에 오줌을 싸게 하면 돼. 그럼 온 몸에서 지린내가 나겠지.”

다른 한 도우미가 입을 가리고 크게 웃었다.

두 명의 나이 많은 도우미가 뒤에서 진시아를 모욕했다...

진시아는 로비로 돌아왔다. 그녀는 억울해서 펑펑 울고 싶었다.

그녀는 히스테리를 부리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녀는 조은혁이 그녀가 성질을 통제할 수 없는 여자라고 생각하기를 원치 않았다.

그녀는 그에게 자신의 히스테리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고, 그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녀는 그에게 자신이야말로 사모님 자리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했다.

비록 그녀에게 장애가 있더라도 그녀는 의족을 장착할 수 있었고 여전히 그와 함께 접대하고 사업을 할 수 있다.

그들은 금슬 좋은 한 쌍일 것이다.

그녀는 기분이 가라앉았다. 애써 웃음을 지었지만 조은혁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심지어 그녀의 생일 케이크도 겨우 한 입만 먹고 통창 앞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그대로 가만히 앉아 멍하니 바깥의 눈 내리는 밤을 바라보았다.

진시아는 미칠 지경이었다.

이건 그녀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 그들은 어렵게 함께하게 됐는데, 왜 그는 자신을 신경쓰지 않는 걸까?

왜?

왜 그는 밤에 잠을 자면서도 자기와 한 침대에서 자려고 하지 않을까?

그녀는 불안했다.

그녀는 그가 자신의 장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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