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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2화

그들은 그가 어떻게 황천시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움직일 수 있냐며 강서준을 무모한 사람이라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강서준은 자신의 길을 막고 있는 무인들을 평온하게 바라보며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전 백효생을 만나러 왔고, 황천시이야, 당연히 갈 거지만 그전에 백효생을 만나고 싶습니다.”

“알았어, 여기서 기다려, 내가 가서 알려줄게.”

무인 중 한 명이 자리를 뜨려고 돌아섰다.

다른 무인들은 강서준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강서준은 지구 무인들의 싸늘한 태도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계의 무인들은 너무나도 강했고, 그들에게 상처를 입히면 그 대가는 곧 죽음이었다. 강서준 또한 누군가가 이계 무인들의 노여움을 사 그 대가로 수많은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곧 이 사실을 알리러 갔던 무인이 돌아왔다.

“주인님이 찾으신다, 가거라, 주인님은 산 뒤편에 계셔.”

강서준은 한걸음에 임랑산으로 올라갔다.

임랑산, 뒷산.

작은 풀잎을 입에 물고 있는 백효생은 바위에 앉아 앞으로 지구인들에게 닥칠 운명을 걱정하는 듯 안색이 슬픔에 잠겨 있었다.

“선배.”

강서준이 다가와서 외쳤다.

“음, 왔어.”

백효생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준은 앞으로 걸어가 옆 바위에 걸터앉았다,

백효생은 그를 쳐다보며 한숨을 쉬었다.

“강서준, 이번에는 정말 너무 무모해, 사람들을 구하고 싶은 심정은 알만해. 하지만 그전에 너는 황천시이 어떤 곳인지, 황천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지도 않았어.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많은 사람이 너 때문에 목숨을 잃게 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너는 인류의 영웅이 아니라 인류의 죄인이 될 거야, 알고 있지? “

백효생 또한 강서준이 무모하다고 비난했다.

황천시은 지구 무인의 출입을 금지한 것은 아니었지만, 지구 무인들은 감히 들어올 엄두를 내지 못했다.

백효생조차도 황천시에서 감히 함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서준은 황천시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고, 이는 황천시의 위엄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이었다.

황천, 이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강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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