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126화

땅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던 무용추는 눈을 살짝 뜨고 강서준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즐거운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동생, 용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왜 다시 부주산에 왔소?”

강서준은 무용추을 바라보며 말했다.

“수련할 때 기운이 몸을 감싸는 것을 보니 이미 수련할 방법을 찾은 거예요?”

“응.”

무용추는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오랜 세월이 흘렀고, 드디어 수련의 길을 건넜네, 생각해 보면 넌 내 눈에는 그저 어린애 같았는데,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넌 이렇게 강해지고, 나는 여전히 같은 곳을 밟고 있는데, 이제야 수련의 길을 찾아 제9계로 넘어왔네.”

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천지의 환경이 바뀌었지만, 무인들과 수사들에게는 천지의 기운이 부족하지 않으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제9계로 들어가면 괜찮습니다.”

자연재해는 지구 인류의 진화를 가속하는 과정이다.

약자를 제거하고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과정.

현재의 천지 환경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가혹하지만, 무인 그리고 수사들에게는 여전히 좋은 기회였다.

“그런데 이번에 부주산에는 무슨 일로 왔어?”

무용추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강서준은 바위에 앉아 담배를 건네며 무용추에게 방문 목적을 말했다.

무용추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의 등장은 지구 인류에게 정말 큰 축복이야.”

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형님, 형님이 먼저 수련하고 계세요. 전 먼저 부주시에 가겠습니다.”

“알았어, 네가 먼저 가라.”

무용추는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하였다.

강서준은 무용추과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부주시를 향해 걸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부주시에 나타났다.

그가 도시 밖에 나타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비록 강서준의 실력은 삼천봉지의 진짜 강자들에 비하면 훨씬 약했지만, 삼천봉지의 많은 무인은 그가 현재 지상 최강의 수사라고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가 수련한 절학이 역천지법이라는 사실도 널리 퍼져 있었다.

무시무시한 종족의 주술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