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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비싼 예물? 하하!

짝짝!

진루안은 박수를 두 번 쳤다.

주위 사람들 모두 진루안이 지금 뭐 하는 건지 어리둥절해했다.

하지만 곧바로 깨달았다.

"마 영감님께서 예물을 보내셨습니다! 아우님의 진정한 사랑을 축복드립니다!"

"비취 여의 두 개!"

"순금 손목시계 다섯 개!"

"루비 다이아 반지 5개!"

"현금 38억 원!"

황지우는 열몇 명의 수하들을 거느리고 마 영감이 보낸 예물을 모두 집 안으로 들였다. 그러고는 허리 숙여 진루안을 향해 웃어 보였다. "형님, 마 영감님께서 전하라 하셨습니다. 혹 무슨 일이 있으시거든 언제든 말씀하십시오, 마 영감님은 앞으로 쭉 형님 쪽에 서 계실 겁니다!"

"수고했어!" 진루안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더니 곧바로 냉랭한 표정으로 또 한 번 박수를 쳤다.

짝짝짝!

"동강시 양씨 가문, 진 영감님의 진정한 사랑을 기원하며 귀한 천년인삼 올립니다!"

"정판교죽림도 한 폭!"

"현금 11억 원!"

지금 이 순간, 서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은 멍해 있었다. 주먹이 들어갈 만큼 입을 크게 벌려 도무지 닫지 못했다.

양씨 가문? 그건 무려 한씨 가문 못지않은 상류층 아닌가.

조영화는 놀라서 와인을 쏟고 말았다. 하나 닦아낼 틈도 없이 어안이 벙벙하여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동강시 위생 대신, 아우님의 진정한 사랑을 기원하며 백 년 녹용 올립니다!"

"동강시 치안 대신, 아우님의 진정한 사랑을 기원하며 오래된 움 열 상자 올립니다!"

주위에는 고요한 침묵이 흘렀다, 모두들 진루안을 가만히 쳐다볼 뿐이었다.

진루안은 무표정으로 손을 휙 젓더니 예물을 올리러 온 사람들을 전부 물렀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었다.

짝짝짝!

진루안은 옆에 서서 또다시 박수를 쳤다.

서씨 가문의 친척들은 모두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이번엔 또 어느 가문일까? 이번엔 또 누가 예물을 보낸 걸까?

그런데 뒤따라 들어온 이 사람, 서호성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하마터면 턱이 떨어질 뻔했다.

"전... 전 영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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