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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진루안은 매 사람의 안색이 모두 복잡한 것을 봤다. 처음에는 시큰둥하고 비아냥거리다가 지금은 긴장한 얼굴로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의 마음이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 인상 속의 데릴사위는 엄청 얌전하고 조용해야 하는데 이러한 행동들은 서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동강시의 위생 대신과 치안 대신은 말할 것도 없고 이것은 6개 가문의 후한 선물이었다.

동강시의 양씨 가문을 말하자면 한씨 가문보다 못지않은 존재였고 서씨 가문보다는 더욱더 강한 존재였다.

하지만 이런 가족도 진루안을 체면을 세워주고 선물까지 줬다.

그다음으로는 건성의 2대 세력인 전광림, 전 영감과 3등 장군인 연정 같은 거물들도 진루안의 체면을 세워주고 선물까지 줬다.

모든 사람들은 얼굴이 후끈거리고 심하게 뺨을 맞은 느낌이었다.

물론 안색이 제일 나쁜 것은 조영화였다. 그는 진루안이 전 영감도 직접 와서 선물을 받치고 사람들 앞에서 서호성을 경고할 정도로 놀랄 만한 행동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서호성도 멍하니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진루안을 바라봤다. 자신의 아버지가 찾은 이 데릴사위는 비밀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 사람들이 저에게 선물을 보낸 건 저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예요!" 진루안은 자신의 지위를 너무 높이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서경아도 어색하다고 생각할 것 같았다.

그러니 적당히면 딱 좋았다. 그저 자신과 서경아의 결혼만 동의해 준다면 다른 건 다 상관없었다.

"은혜?" 조영화는 두 눈을 번뜩이더니 참지 못하고 진루안에게 물었다. "무슨 은혜?"

조영화가 제일 원하는 대답은 바로 진루안이 아무런 배경도 없이 단순 사소한 은혜 때문에 이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선물을 받치는 것였다. 이래야 만이 그의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조영화는 얼만큼 큰 은혜이길래 이토록 어마어마한 선물을 받는지 생각했다.

진루안은 조영화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대답했다. "제가 의술도 좀 하고, 주먹도 좀 쓸 줄 아는데, 당시에 우연한 기회에 전광림의 목숨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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