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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뭇 사람들의 표정은 순식간에 변했다.

이시진은 비록 상업계의 사람이 아니었지만, 능력있는 의사라 이름을 날린 상업계 사람들은 모두 그를 존경했다.

돈이 많을 수록 더욱 죽는걸 무서워 하니까 말이다. 이시진과 친구를 한다면 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같았다.

그 누구도 임찬혁이 이시진과 친분이 있다는 걸 몰랐다.

오늘 같은 장소에서 과감하게 임찬혁의 옆에 서다니.

"이시진 선생, 환영합니다. 어서 들어오세요!" 임찬혁은 웃는 얼굴로 상대방을 맞이했다.

이시진과 임찬혁이 친분이 있는줄 몰랐던 송시후는 그 모습에 안색이 변했다.

그의 목표는 오늘 임찬혁의 연회에 한 명의 손님도 없게 하는 거였다.

그와 임찬혁은 지금 누구의 연회에 사람이 더 많이 올지 겨루고 있는 거였다. 그의 연회엔 빈자리가 없고, 임찬혁의 연회엔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소문이 퍼져야 사람들의 입방아에 더 많이 오르내려 그의 능력이 더 돋보일 수 있었다.

지금 이시진이 임찬혁 쪽에 간 순간, 그의 환상은 깨졌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너무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절대적인 우세에 처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늘 체면이 깎이는 건 반드시 임찬혁일 거야.'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곧이어 고급차가 들어오더니 양복을 입은 젊은 남자가 차에서 내려 멜튼 호텔로 향했다.

휘연 레스토랑의 김승태였다.

"김승태? 비록 휘연 레스토랑이 잘나가긴 하지만 그래도 겨우 몇 백억의 자산 밖에 없잖아."

"미친건가? 임찬혁 편에 서다니, 4대 명문가의 미움을 받을까봐 걱정이 안 되는 건가?"

군중들은 믿을 수 없어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들은 김승태가 임찬혁이 대용문파의 소가주인 것을 알고 있는지 몰랐다. 4대 명문가는 말할 것도 없고 하느님이라고 해도 그는 임찬혁의 편에 서야 했다.

곧 또 한 대의 빨간 페라리가 천천히 들어왔다.

빨간 치마를 입은 미녀 한 명이 차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

그 미모의 여인은 바로 손이림이었다. 그녀의 외모는 경주에서 오직 유효진만이 그나마 비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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