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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9화 공포스러운 동방명

동방명은 흰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젊음을 되찾은 그 모습은 아주 늠름해 보였다.

“할아버지, 이따가 저들과 먼저 협상을 좀 해볼까요?”

환용도와 점점 가까워지자 동방운은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했다.

“허허.”

하지만 동방명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천과 천왕궁의 성격상 협상은 전혀 불가능할 거야.”

“그러면 어떻게 하나요?”

“내가 다 처리할 테니 너희들은 뒷수습만 하면 된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동방명은 갑자기 배에서 뛰어내렸고 순식간에 환용도로 달려갔다.

이쪽 부두에 있던 한애 등은 갑자기 강력한 압박감이 엄습하는 것을 느꼈고 삽시간에 무기를 들고 전투 태세를 갖췄다.

“누구냐?”

한애는 앞으로 나아가 큰소리로 외쳤는데 기세는 비할 데 없이 웅장했다.

그러나 한애의 이 물음은 답을 얻지 못했고 돌아오는 건 동방명의 주먹일 뿐이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한애는 안색이 급변했고 즉시 동방명의 그 주먹을 맞받아쳤다.

순간 전방의 강에는 수십 미터의 물보라가 일었고 한애는 비명을 지르며 7~8걸음 밀려났는데 입에서는 한 줌의 선혈이 뿜어져 나왔다.

“한애!”

엄여수 등은 얼른 한애 쪽으로 달려갔고 놀란 기색을 보였다.

“젠장, 완전히 죽일 작정이었어.”

다짜고짜 들어온 동방명의 엄청난 공격에 한애 등은 단번에 천왕궁을 쓸어버리려는 그의 의도를 파악했다.

“형님이 이미 회춘단까지 넘겼는데 감히 우리 천왕궁을 공격해? 우리 천왕궁이 만만해 보이나?”

“형제들, 당장 저 자를 공격하라.”

일시에 현장에 있던 모든 천왕궁 성원들은 전부 전투 태세를 갖추고 동방명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너희 같은 땅강아지들이 감히 나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하천한테 나오라 하거라.”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동방 노조가 손을 흔들자 갑자기 거대한 파도가 부두 쪽으로 몰아쳤다.

순간 환용도 전체는 비명소리로 가득 찼는데 강대한 반신 앞에서 범속 초월의 고수도 화경의 고수도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 상황으로 볼 때 아마 하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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