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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4화 버러지 같은 놈

대신관은 다시 하천을 바라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눈 앞의 고작 30살 밖에 안 된 청년이 너무도 공포스러웠다.

순간 대신관의 마음속엔 절망스러운 감정이 밀려왔다.

대신관은 더 이상 감히 하천 손의 기서를 뺏을 생각은 집어치웠고 당장 도망가려 했다.

“하천을 막아라.”

대신관은 고함소리와 함께 몸을 돌려 재빨리 달려갔고 앞에 덩그러니 남겨진 구이호 등은 멍하여 상황파악이 안 됐다.

이때 하천이 대신관을 쫓아가려 했고 구이호는 그제야 하천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신연에게 있어 대신관은 바로 그들의 절대적인 신이고 믿음이었기에 어떤 일이 있어도 그들은 반드시 대신관의 모든 명령에 복종하곤 했다.

그러나 문제는 구이호 등이 비록 화경의 고수라고 하지만 하천의 상대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하천은 순식간에 구이호 무리를 저 멀리 날려 버렸다.

비록 구이호 등은 바로 저 멀리 내쳐졌지만 그래도 대신관에게 어느 정도 도망칠 시간을 벌어준 셈이었다.

이때 대신관은 이미 몇 백 미터를 달아난 상태였지만 하천은 전혀 조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치 전에 두봉을 쫓아갔을 때처럼 미종구보를 이용하여 순식간에 대신관 바로 뒤까지 따라잡았다.

“대신관, 이 버러지 같은 놈! 주제를 모르고 계속 나대니 오늘 반드시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해주지.”

하천은 곧바로 대신관 앞으로 이동했고 공포스러운 진기를 손에 모은 채 대신관을 향해 내리쳤다.

이 순간 대신관은 곧바로 하늘로 날아오르더니 갑자기 거대한 검은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그 검은 그림자는 족히 10여 미터는 되어 보였는데 마치 방금 지옥에서 뛰쳐나온 악마 같았다.

대신관은 그 검은 그림자를 조종하여 하천을 공격하려 했으나 하천의 일격에 순식간에 부서져 버렸다.

그렇게 벼랑 끝까지 몰린 대신관은 결국 남아있던 자신의 모든 진기를 끌어모아 머리가 아홉 개나 달린 한 뱀을 만들어냈다.

“메두사?”

하천은 순간 엄청난 압박감이 엄습하는 것을 느꼈고 그 뱀은 미친 듯이 포효하며 하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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