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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5화 믿을 수 없는 광경

이 자리에 있던 세 반신은 모두 멍청하지 않았기에 만약 그들이 연합하여 정말 하천을 이길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들 또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 세 반신은 모두 자미명격을 가진 자들은 아니었다.

때문에 결국 이들이 기서를 손에 넣는다고 해도 자신이 수련할 수 없으므로 그것을 자기 조직의 다른 이에게 주거나 혹은 상응한 가격으로 기서가 필요한 다른 누군가에게 팔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어느 모로 보든지 그들이 이 성세황 운서에 목숨을 거는 건 썩 가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방금 하천과 맞붙었던 한 반신이 제일 먼저 이곳에서 도망쳤다.

한 사람이 도망 치자 나머지 두 사람도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잇달아 몸을 날려 이곳을 떠나 버렸다.

그렇게 청산파에는 하천 한 사람만 남게 되었다.

하천은 손에 든 성세황 운서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마침내 긴 한숨을 내쉬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여기서 10킬로미터 떨어진 그 건물 안에서 청산파 성원들은 모두 두운석 쪽 전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포악한 목소리가 온 하늘에 울려 퍼졌다.

“청산파는 들어라. 두운석은 이미 내 손에 죽었다. 그러니 일주일의 시간을 줄 테니 청산파를 전부 해산시켜라.”

“내 말에 따르지 않을 시 너희들을 기다리는 건 죽음뿐이니 말이야.”

이건 자연히 하천의 목소리였는데 두운석이 죽었다는 말에 두운룡은 온몸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았다.

...

이틀 후, 하천은 성세황 운서를 가지고 천왕궁으로 돌아왔고 신속히 수련 상태에 돌입했다.

이때 천왕궁의 훈련장에는 하천이 그 정중앙에 앉아 있었는데 황금색 빛줄기가 그의 온몸을 둘러싸고 있었고 하천은 마치 돌처럼 꼼짝 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천은 이미 또 무의식의 공간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 무의식의 공간 속에는 세 권이 책이 하천의 머리 위에 떠올랐다.

패세황 도서, 주세황 도서, 그리고 성세황 운서.

세 권이 기서는 선대 왕조의 기운을 상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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