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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저희들은 죽을 각오로 이 선생님을 따르겠습니다

이선우가 양성의 지하 세계를 정돈하려면 확실히 그녀의 도움이 필요했다.

블랙 피닉스는 이선우를 향해 매혹적으로 웃더니 말했다.

“이선우 씨, 지금은 제 아버지께서 어디에 계신지 알려줄 수 있나요?”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걸 안 블랙 피닉스는 계속 아버지의 종적을 궁금해했다.

지금 이선우만 그걸 알고 있는 듯했다.

“당신 아버지 일은 당신과 관련이 없어. 먼저 들어가서 밥부터 먹어요, 조금 후 당신에게 말할 일이 있어요!”

블랙 피닉스의 매혹적인 웃음에 이선우는 입가에 경련이 일었다.

그녀의 매력은 직접적이고도 심플했으며 몸매 역시 그랬다. 그녀의 요청을 거절할 수 있는 남자가 없을 거다.

특별히 서른되는 여자만의 성숙한 매력이 그녀에게서 잘 드러났다.

곧 이선우는 블랙 피닉스, 그녀의 부하와 함께 내실로 들어갔다. 조이천이라는 버팀목을 잃은 양석림 일행은 이선우의 요구대로 꺼질 수밖에 없었다.

밖에는 바닥에 주저앉은 오천웅만 남아있었다. 지금 오천웅도 절망에 빠졌고 두려웠다.

그는 이선우와 조 씨 집안이 철천지원수가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는 이선우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조씨 집안의 분노를 감당할 수 있는지 몰랐다.

지금 그에게 있어 조씨 집안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왜냐하면 조씨 집안이 쌓아온 세력은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지금 오천웅에게 선택의 여지란 없었다.

“한 번 믿어볼까?”

오천웅은 진료소 안을 바라보며 머뭇거렸다. 이선우와 김홍매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홍매가 그에게 다가오더니 이렇게 말했다.

“오 의원, 정말 바보 같은 선택을 했네요.”

“의원님은 그래도 르네르 명의라고 불리고, 르네르에서 유명한 인물인데 왜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거예요? 어떤 사람들 눈에 조씨 집안은 막강한 상대겠죠!”

“하지만 선우에게 있어 조씨 집안은 개미와 불과해요. 선우의 능력은 당신과 제가 감히 가늠할 수 없는 거예요. 그레이 스왈로우라고 불리는 그 외국 여자 기억나요?”

“1급 미지도 그 여자의 일격을 받아내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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