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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빨리 심연아와 헤어져!

진현수는 차갑게 웃으며 녹화된 영상을 재생하여 보여주었다.

“네 여자친구가 무슨 좋은 일을 했는지 좀 봐봐!”

휴대전화를 들고 동영상을 보던 강우석은 긴장한 듯 침을 삼켰다.

“외삼촌, 제 말 좀 들어봐요, 전 이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요, 우리 착한 연아도 이런 일을 할 리가 없는데, 여긴 분명 오해가 있는 거예요!”

“사실이 눈앞에 있는데도 헛소리하는 거야? 눈이 멀었구나?”

“정말 연아가 했다고 해도 심지안이 먼저 연아를 건드린 게 틀림없어요! 외삼촌은 심지안을 모르니, 그녀의 성격에 대해서도 잘 모를 거예요. 정말 복수심이 강하고 말솜씨가 대단한 여자예요, 어쩌면 연아는 그저 사람을 불러 심지안을 겁주려는 것일 수도 있어요.”

‘영상에선 마당의 장면만 보이는데, 심지안이 방에 들어간 후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누가 알겠어? 돈이 좋아 재벌과 가깝게 지내는 여자이니 주관민과 즐겁게 보낼지도 모르는 일이지. 게다가, 주관민은 연설아가 방에 밀어 넣은 건데, 연아랑 무슨 관계가 있겠어?’ 진현수는 자신의 미련한 조카를 보며 기가 차서 웃었다.

“지안 씨는 뭐가 좋다고 너 같은 멍청이랑 사귄 거야?”

강우석은 진현수의 말에서 뭔가를 눈치챈 듯 했다.

“외삼촌은 심지안이랑 아는 사이에요?”

“알다마다! 그뿐 아니라 나중에 네 숙모가 될 수도 있으니 빨리 심연아와 헤어져! 헤어지지 않으면 강 씨 집 자산은 한 푼도 가져갈 수 없을 거야.”

진현수는 분노를 억누르며 경고했다. 그는 강 씨 회사 지분의 3분의 1은 차지하고 있어 그의 누나와 형부도 그의 말이라면 존중해 주는 편이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심연아와 같이 악한 여자를 강 씨 집에 들이는 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때 외삼촌이 말한 그 여자가 심지안인 거예요?”

“응, 왜?”

“외삼촌! 그녀의 겉모습에 속으면 안 돼요! 그 여자는 외삼촌에게 어울리지 않는단 말이에요!”

“이 말은 내가 너에게 하고 싶어! 심연아가 자기 여동생에게도 이렇게 잔인하게 굴 수 있다면, 네가 언젠가 그녀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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