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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화 진심은 통한다.

심지안은 장학수가 자기를 찾는 것이 분명 성연신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허둥지둥 수화기를 들었다.

“지금 시간 있어요? 반 시간 후에 우리 만납시다.”

“네, 있어요. 연신에 대해 저한테 말씀하실 건가요?”

그녀는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있었다. 성연신과 장학수 둘은 사이가 좋기에 그가 비밀 조직의 위치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네, 주소를 보내드릴게요.”

장학수는 시원하게 대답했지만 목소리에는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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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장학수는 재산 양도서를 심지안에게 건네며 말했다.

“서명하세요, 연신이가 지안씨에게 남겨준 거예요.”

합의서에 적힌 큰 글자를 보며 그녀는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치밀어 올랐고 눈물이 저도 모르게 줄줄 흘렀다.

“이걸...저에게 주는 거예요?”

장학수는 그녀의 뜻을 오해하였고 팔짱을 끼더니 비웃으며 말했다.

“그런 뜻이 아닙니다.”

심지안은 재산 양도서를 다시 내려놓고 진지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제가 오늘 나온 이유는 비밀 조직의 위치를 묻고 싶어서에요.”

장학수는 의아하며 믿기지 않는 듯했고 곧 이성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연신이가 비밀 조직에 왜 갔는지 잘 알 거라고 생각해요. 애들 소꿉 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빨리 사인하세요. 제가 시간이 없어서요.”

심지안은 커피잔을 들어 꽉 쥐었다.

그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갑자기 재산 양도서를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종잇조각들이 바닥에 널브러지고 수천억이 넘는 돈은 이렇게 날려가 버렸다. 장학수는 너무나도 놀랐다.

심지안은 이미 그 안에 있는 금액을 확인했다. 이 돈으로는 대형 쇼핑몰을 여러 개 세우기에 충분한 금액이었다. 성씨 가문은 돈이 부족하지 않다고 않았지만 그래도 이 이 정도 금액이면 사실 놀라기에는 충분했다.

“비밀 조직의 자세한 위치를 알고 싶으니 알려주세요. 만약 모르시면 제가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저는 당신의 시간을 지체할 생각이 없으니 저의 시간도 지체하지 마세요.”

그는 입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말했다.

“저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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