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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4장 후사를 준비하자

안철수는 밖에서 급히 서성거리며 성연신의 전화를 놓칠까 봐 폰을 계속 쳐다봤다.

잠시 후 돌집에 머리를 대고 마치 깡패처럼 소리를 들었다.

“철수 형, 뭐 들었어요?”

“그냥 들어갈까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보다는 좋겠어요.”

“맞아요, 형 우리 쪽에 사람이 더 많으니 우리가 가는 게 대표님에게 좋을수도 있어요.”

다른 사람들의 말에 안철수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뭉쳐야 산다고 했다.

심지안은 여자지만 대표님을 위해 혼자 뛰어들어 갔는데 사나이로서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안철수는 굳게 닫힌 돌집을 바라보며 마음먹고 움직이려 하는데 마침 휴대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나야 장학수.”

“형님, 무슨 일이세요?”

“심지안이 너를 찾았어?”

“네, 이미 대표님에게 가셨어요. 근데 저희는 지금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몰라요. 제가 직접 들어가서 찾아야겠어요.”

“그러지 말게 성연신을 방해했다가 너도 맞을 수 있어.”

“성연신이 바보도 아니고 도움이 필요한다면 무조건 말했을 거야.”

“어쩌면 안에서 심지안과 옛이야기하고 있을지도 몰라.”

안철수는 믿음이 가지 않았다.

“정말요? 근데 저는 대표님이 너무 걱정돼요.”

“지시를 따라, 내 말이 틀림없을 거야.”

‘그에게 일이 생겼다 해도 저승길을 외롭게 가지 않게 해 줄 거야.’

안철수는 자신의 수염을 만지며 고민하였고 결국 장혁수의 말을 듣지 않았다.

대표님의 목숨보다 자신이 한대 맞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두 시간후 심지안은 땀에 듬뿍 젖은 채로 두 눈을 감고 성연신 품에 누워 있었다.

가냘픈 몸은 껍질을 벗긴 달걀처럼 희고 부드러우며 매력적이었다.

성연신은 눈동자가 다시 커졌다. 방금 그는 성욕을 풀었지만 이런 그녀를 보면서 성연신은 또 거절할 수 없었다.

만약 피곤해서 잠들지 않았다면 그는 그녀가 자신을 유혹한 다는 것을 이유 삼아 그녀를 괴롭힐 수 있었다.

그러나 성연신은 자고 있는 그녀를 못살게 굴고 싶지 않았다.

그는 부드럽게 옷을 입혀주며 그녀가 달콤하게 자는 모습을 만족스럽게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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