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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백산 별장에 돌아온 후, 임소미는 이유영에게 몸에 좋다는 보신탕을 끓여주었다. 이유영은 이런 보신탕을 보기만 해도 토나 올 정도로 많이 먹었다.

하지만 외숙모의 관심과 걱정에 가득 찬 눈빛을 보고 이유영은 눈을 질끈 감고 마셨다.

여기 외숙모 댁에 들어온 후부터, 이유영은 거의 모든 것을 다 질리도록 먹었다. 예전에 좋아하던 음식들도 지금은 하도 많이 먹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외숙모한테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알게 하면 안 되었다. 왜냐하면 일단 외숙모가 이유영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면 언제든지 그 음식을 해서 먹인다.

이미 먹기 싫어졌는데도 싫은 소리 꺼내지 못할 정도로 된다.

“어때?”

“맛있어요!”

이 말을 하는 이유영은 양심에 찔렸다.

말이 끝나자, 이유영은 선명하게 외숙모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외숙모가 말을 꺼냈다.

“유영이 네가 좋아하니 됐어. 이 국은 미용에도 좋아. 너 정말 여기 온 후로부터 피부도 아주 좋아졌어.”

“당연하죠. 외숙모의 정성이 담겨있는데 당연히 좋아지죠.”

“얘도 참, 입에 꿀을 발랐나!”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며 웃음을 지었다.

집에 있을 때 이유영은 안경을 벗고 있는다.

집안의 등은 다 부드러운 불빛이어서 그녀의 눈에 아무런 자극도 가져다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유영도 집에 있는 것을 좋아했다.

저녁 식사가 끝났는데도 정국진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이유영은 임소미를 보며 물었다.

“외삼촌도 아주 바쁘신가 보네요.”

요즈음, 외삼촌이 일찍 들어와 다 같이 식사하는 날이 거의 없었다.

“네 외삼촌 바빠. 신경 쓰지 마.”

정국진의 바쁨에 대해 임소미는 이미 습관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이 말을 듣고 이유영도 더 물어보기에 어떠했다.

최근 파리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이유영은 하나둘씩 점점 뭐가 뭔지 잘 감이 잡히지 않았다.

다른 한편, 모리나 호텔에서 유 아주머니는 전화를 한 통 받고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한지음한테 말했다.

“주인님께서 오늘 아가씨 참 잘했다고 하십니다. 아주 만족하시답니다!”

“그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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