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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8화

하지만 지금의 엔데스 가문은 다섯째 도련님과 여섯째 도련님이 각각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유영 손의 한 프로젝트는 바로 여섯째 도련님한테서 가진 것이었다.

‘아마도 합작이 잘 되고 있어서 그런 거겠지. 그래서 다섯째 도련님 쪽에서도 요청이 오는 거고.’

이유영은 안민을 한눈 보고 말했다.

“이 엔데스 가문의 도련님들, 사이가 어떻죠?”

“다섯째 도련님과 여섯째 도련님 사이가 줄곧 안 좋으십니다.”

‘줄곧 안 좋다고? 그렇다면…’

이유영은 바로 말을 내뱉었다.

“거절해 주세요!”

‘그 두 사람 사이가 안 좋은데 우리가 이제 여섯째 도련님이랑 합작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 다섯째 도련님이 이렇게 나온다고?’

‘이 두 사람의 내부 분쟁 때문에 프로젝트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안 되는데.’

이 2년 동안 이유영은 이런 대가족 간의 내부 싸움에 대해서 식견이 많은 편이었다.

많은 경우에 이유영은 이런 상황을 아주 교묘하게 잘 피했다.

그리고 당연히, 필요시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야 했다.

예를 들어, 예전에 이미 다섯째 도련님을 한번 거절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계속 들이밀면 이유영은 강력하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

안민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네! 알겠습니다.”

사무실 위의 책상에는 서류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이유영은 이제 이런 것에 익숙했다.

점심에, 약을 들고 들어오는 사람이 우지 아니면 우현일 줄 알았다.

하지만 이유영이 생각지도 못한 건 외숙모가 직접 오신 것이었다.

“외숙모, 여긴 웬일로 오셨어요?”

외숙모를 보자 이유영은 머리가 아팠다.

얼른 머릿속으로 또 오전에 외숙모를 걱정시킬 일을 한 것이 있는지 수색했다.

‘없는데!’

임소미는 열쇠 한 개를 이유영에게 건넸다.

“이건 뭐예요?”

“이건 반산월 쪽 집 열쇠야.”

“네?”

“내가 생각이 짧았어. 요새 젊은이들은 다 어른들과 같이 지내는 걸 안 좋아하지.”

“외숙모, 그런 거 아니에요!”

“대신 매주 주말마다 와서 나랑 같이 있어 줘. 내가 할 수 있는 최후의 타협이야.”

임소미는 이유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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