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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역시 조민정은 없었다.

이유영을 데리러 온 건 루이스뿐이었다. 회사에 도착했을 때 안민은 이미 이유영의 눈앞에 있었다.

안민의 모습을 보니 이미 조민정의 일을 다 교대 받은 것 같았다.

“대표님!”

“네?”

“앞으로 절대 운전하시면 안 되십니다!”

안민은 간절한 어조로 이유영을 보며 그녀에게 말했다.

사무실 안에서 안민도 드센 여자 사나이였는데 이런 말을 하는 걸 보니 안민도 조민정이 왜 잘렸는지 아는 눈치였다.

이유영 주변의 사람들은 다 이유영의 눈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

마치 그녀의 두 눈이 언제든지 그녀에게 위험을 가져다줄 것처럼.

“알았어요!”

“알았다 말고 꼭 지키겠다고 대답하셔야죠.”

“그래요. 꼭 지킬게요.”

이유영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안민은 조민정이 진짜로 잘린 줄 알고 있다. 하지만 사실 조민정은 소식을 전해 들은 정국진에 의해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났다.

“오전 일정을 알려 주세요.”

“십 분 뒤에 회의가 있습니다. 지금 대표님의 일정은 다 제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건 이유영이 혼자 운전해 나가는 걸 방지하기 위한 말이었다.

지금 이유영 주변의 사람들은 다 과도로 그녀를 걱정하고 있는 것은 확실했다.

“그래요. 안민 씨의 말 들을게요.”

주변 사람을 안심시키기 위해 그녀는 그 어떤 것도 타협했다.

온 오전, 이유영은 회의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점심이 되어서야 회의실에서 나왔다.

안민은 이유영의 사무실에 놓인 라벤더꽃을 보는 순간,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제가 당장 버려드리겠습니다!”

‘젠장, 이거 도대체 누가 갖다 놓은 거지?’

제일 중요한 건 로열 글로벌은 층층이 다 보안이 잘 되어있었다.

‘이 사람 설마 무슨 초능력이라도 있는 건가?’

“당신, 이 꽃 안 좋아해?”

안민이 꽃에 손을 대려는 순간, 한 남자의 목소리가 휴게실 입구 쪽에서 흘러나왔다.

안민과 이유영이 모두 휴게실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러자 양복 옷차림을 하고 거기에 서 있는 강이한이 눈에 들어왔다. 체격이 우람한 그는 얼굴도 수려했다.

하지만 그래도 2년 전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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