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사장님의 모든 챕터: 챕터 541 - 챕터 550
629 챕터
제541화 다 벗어요
순간 조유찬과 오민경은 어안이 벙벙했다.‘무슨 상황이지?’‘원씨 가문의 원지효가 서준영에게 사과하다니?’‘원씨 가문과 원 어르신을 대표해서 데리러 왔다고?’그런데 그들을 더 경악하게 한 것은 서준영이 차가운 눈빛으로 원지효를 바라보며 말했다.“그럴 필요 없습니다.”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떠나려는 서준영의 모습을 보고 조유찬과 오민경은 충격을 받았다.‘헉! 원씨 가문의 원지효를 거절하다니!’서강시의 대부호 원씨 가문의 원지효가 직접 사과하면서 초대하는데 거절 뿐만 아니라 불만이 가득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으면 원씨 가문에서 이미 죽여버렸을 거다. 이어서 조유찬과 오민경을 더 황당하게 만드는 장면이 발생했다.원지효는 화를 내지 않을뿐더러 서준영을 따라가서 거듭 해명하며 사과했다.“죄송해요. 아까는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려요. 같이 가주시기만 한다면 어떤 요구든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서준영이 걸음을 멈추고 원지효를 아래위로 훑어보자, 원지효는 서둘러 손으로 자기의 가슴을 가리면서 부끄러워했다.‘저 눈길은 뭐지? 설마, 같이 자겠다는 거야?’원지효는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가 아니다. 몇 년 동안 원씨 가문의 일을 처리하면서 수많은 남자들을 만났었는데 그들의 목적은 딱 하나 그녀와 자고 싶어 했다. 때문에 원지효는 남자들에게 호감이 없었는데 서준영도 그 남자들과 똑같이 천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원경훈이 서준영의 모든 요구를 무조건 만족시켜서라도 꼭 데려오라고 했기에 잠시 망설이다가 이를 악물고 두 손을 내리고는 눈을 감고 가슴을 흔들며 말했다.“당신이 뭘 하려고 하는지 알아요. 만지고 싶으면 만져요. 그리고 우리 할아버지를 만나주시면 오늘 밤에... 밤에 같이... 하지만 오늘 밤 한 번만이에요. 그리고 절대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면 안 돼요.”서준영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원지효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원지효 씨, 그렇게 남자가 그리워요? 난 당신 같은 여자한테 관심 없어요. 그런 것 말고 다른거요.”원지효는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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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독충 저주!
차 안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어색해졌고 원지효는 쑥스러워서 얼굴을 붉히며 물었다.“정말 다 벗어요?”서준영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원지효는 잠시 망설이다가 커튼 버튼을 눌러 창문 커튼과 운전석 라인과의 프라이버시 막을 닫았다. 그녀는 머릿속으로 격렬한 투쟁을 하다가 이를 악물고 천천히 웃옷 단추에 손을 올렸다. 그녀는 맥을 보이려고 했는데 옷까지 벗어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이 사람이 정말로 병을 보려는 걸까? 다른 짓은 안 하겠지?’서준영은 원지효를 재촉하지 않았다. 그가 옷을 벗으라고 한 것은 원지효의 증상이 조금 이상해서 몸의 다른 부위에도 증상이 있는지 확실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원지효는 할 수 없이 고민하다가 결국 이를 악물고 큰 숨을 들이마시고는 단추를 하나씩 풀고 정장을 벗었다. 그 뒤로 셔츠를 벗자 새하얀 피부와 날씬한 몸매에 군살 하나 없는 복근이 드러났고 향기가 물씬 풍겼다. 속옷은 검은색 레깅스였는데 완벽하게 몸에 밀착되어 하얀 피부와 조화를 이루었다.원지효는 서준영을 등지고 앉아 가슴을 부둥켜안고 물었다.“신의님, 더 벗어야 해요?”서준영은 잠깐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했다.“아니요. 이제 입으세요.”원지효의 등에 작고 빨간 꽃잎 모양의 흔적이 있었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아무도 주의하지 못할 것이다.원지효는 서둘러 셔츠와 재킷을 입고 물었다.“신의님, 저 무슨 병이에요?”“병은 없습니다.”서준영는 간단명료하게 말했다.“네? 병이 없다고요? 그런데 왜 옷은...”원지효는 서준영이 자기를 놀렸다는 생각에 조금 화가 났다.하지만 서준영의 다음 말을 들은 원지효는 몸을 떨며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다.“다른 사람으로부터 독충 저주를 받았어요.”서준영이 담담하게 말했다.“독충 저주요?”원지효는 처음으로 듣는 말에 의아했다.“서남 묘강의 독충 술이예요. 그중에 오랜 역사가 있는 파가 있는데 독벌레를 이용해서 사람의 몸에 저주술을 심는다고 해요. 제 판단이 맞는다면 원지효 씨는 애정 구충 저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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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우리 할아버지와 겨룰 자격이 있어?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저도 아직은 저주를 풀 방법이 없어요. 돌아가서 방법을 연구해 볼게요.”그는 방금 머릿속으로 [구천현술] 중의 독출술에 관한 내용을 되뇌었는데 애정 구충 저주를 푸는 방법이 기재되어 있는 듯했지만 상세한 건 아직 찾지 못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지효 씨는 쉽게 남자를 좋아할 것 같지 않으니 이 저주가 큰 영향은 없을 거예요. 만약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저를 찾아오세요. 침법으로 우선 저주가 일으키는 반응을 억제해 드릴게요. 하지만 그 사람과 더 가까운 행동을 한다면 그건 저도 어떻게 도와드릴 수 없어요.”서준영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원지효가 난감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알려주셔서 고마워요.”마침, 차가 멈추면서 앞에 있던 비서가 말했다.“아가씨, 도착했습니다.”원지효는 서둘러 정장을 입고 다시 도도한 표정으로 바뀌었다.“알았어.”그리고 고개를 돌려 서준영에게 말했다.“신의님, 저주에 대한 얘기는 저의 할아버지에게 하지 말아 주세요. 걱정시켜 드리고 싶지 않아요.”서준영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비밀은 지켜드릴게요. 하지만 주위에 있는 사람을 조심하세요. 이런 독충 저주는 반드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어야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하루 만에 되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4~5년의 세월이 필요하거든요.”“네, 명심하겠습니다.”말을 마친 두 사람은 원경훈의 병실에 들어갔다. 안에는 선우재덕과 그의 손자가 있었는데 원경훈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서준영과 원지효가 함께 들어오는 모습을 본 원경훈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신의님, 드디어 오셨군요.”안색이 많이 회복된 원경훈은 침대에 기대어 앉아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서준영의 신분과 배경은 조금 전에 부하가 가져온 자료를 통해 모두 요해했기에 그는 서준영의 출신으로 지금과 같은 의술을 갖춘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젊은 나이에 아마도 뭔가 특별한 일들을 겪었을 것 같았다.서준영이 두 손을 모아 정중하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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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조루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병이다!
“태준아, 무례하게 굴지 마!”선우재덕이 고개를 돌려 선우태준을 꾸짖었다.“여기 서준영 씨의 의술은 네가 뭐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야. 어서 사과해!”하지만 선우태준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다.“그럼 어떤 수준인데요? 할아버지, 제가 보기에는 그냥 소 뒷걸음치다가 쥐를 잡은 것뿐이에요.”선우태준의 말에 병상에 있던 원경훈의 얼굴이 어두워졌고 선우재덕도 분노하며 소리쳤다.“닥쳐! 내가 평소에 너를 너무 버릇없이 키웠구나. 당장 사과해! 아니면 돌아가서 감금당할 줄 알아!”“흠! 절대 저 자식에게 사과 안 해요. 어쨌든 제 눈에 저 자식의 의술은 별로거든요.”선우태준이 소리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감금을 당해도 좋으니, 저 자식이 의술을 증명하기 전에는 절대 사과 못 해요.”선우재덕은 어쩔 수 없이 서준영에게 두 손을 올리며 말했다.“서준 씨, 죄송해요. 제가 저놈을 잘못 키웠어요. 돌아가면 제대로 훈계할게요.”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어르신, 손자분이 제 의술을 믿지 않으니, 제가 증명해 보일 수밖에 없겠네요.”“네?”선우재덕은 의아한 눈길로 서준영을 바라봤다.서준영은 오만하기 그지없는 선우태준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선우태준 씨, 최근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죠?”선우태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당신하고 무슨 상관이야! 내가 불면증인 건 늦게 자서 그런 거야.”서준영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당신은 최근 1년 동안 허리와 복부에 통증이 있었을 거고 정력도 예전과 같지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여자들과 함께 잠자리할 때도 1~2분 만에 끝나죠?”그의 말에 병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는데 원지효가 얼굴을 붉히며 억지로 웃음을 참고 있었다.반면 선우태준은 부끄러움에 붉어진 얼굴로 서준영을 노려보며 소리쳤다.“당신, 뭐라는 거야? 네가 1~2분이야! 나 얼마나 강한데, 매번 적어도 1시간은 걸려! 또 한 번 근거 없는 헛소리하면 그 입 찢어버릴 거야!”선우태준이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그가 격동하면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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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화 이 처방전, 효과가 있을까요?
선우태준은 당황한 나머지 주먹을 불끈 쥐고 그 자리에 얼어붙어서 꼼짝하지 못했다. 서준영이 은침으로 원경훈을 살리는 장면을 봤었기에 소홀히 대할 수 없었다.“당신, 나한테 무슨 짓 한 거야?”선우태준이 식은땀을 흘리며 물었다.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별거는 아니고 그 자세로 30분 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조루 증상이 치료가 될 거예요.”선우태준은 믿기지 않는 듯 다시 물었다.“정말이야? 이대로 30분 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된다고?”“믿거나 말거나 그건 태준 씨 맘대로 해요.”서준영이 대답했다.선우태준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이를 악물었다.“좋아. 한 번만 믿어보지 뭐.”선우재덕은 한심한 듯 고개를 저으며 일어서서 말했다.“준영 씨, 우리는 옆방으로 가서 더 얘기할까요?”“네, 그렇게 하시죠.”서준영은 대답하고 선우재덕을 따라 병실에서 나왔다.원지효는 괴이한 눈빛으로 얼굴이 붉어진 선우태준을 보고 웃었다.“천하의 선우태준이 그것이 안 될 줄은 몰랐네요.”“저 아니에요. 조금만 강화하면 1시간이 2시간으로 될 수 있어요.”선우태준은 죽어도 인정할 수 없었다.“정말요?”원지효의 눈빛과 웃음은 선우태준으로 하여금 고개를 숙이게 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서준영이 자기를 속인 거라면 꼭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서준영과 선우재덕은 옆의 휴게실에 들어갔다.선우재덕이 먼저 말했다.“신의님, 방금 침법으로 제 손자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건 아니죠?”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네, 제대로 보셨습니다.”선우재덕이 난감한 듯 웃으며 말했다.“저놈을 너무 오냐오냐 키웠어요. 한번 혼나봐야 해요.”“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처방전을 드릴 건데 완치될 수 있습니다.”서준영이 웃으며 말하자 선우재덕이 두 손을 올려 감사를 표했다.“감사합니다.”“괜찮습니다.”“준영 씨, 제가 구양 생명연장 침술이 궁금해서 그러는데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선우재덕이 아주 직설적으로 묻자, 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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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천월궁, 암살!
서준영은 뛰어나가는 선우태준을 보고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어르신, 손자분이 본성은 나쁘지 않아요. 재미도 있고요.”“하하하, 준영 씨가 원하시면 부하로 부리세요. 뭐든지 시켜서 성질을 좀 고쳐주세요”선우재덕이 웃었다. 서준영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한의원을 개업하려고 하는데, 와서 도와주면 저야 고맙죠. 어르신 손에서 자란 거라면 약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 거잖아요.”“그럼요. 게을러서 깊게 배우지 않아서 그렇지, 약재에 대해서는 잘 알아요. 만약 준영 씨가 사람 만들어주신다면 그야말로 저의 선우 가문의 은인입니다.”선우재덕이 두 손을 올리고 허리를 굽혀 공손하게 인사하자, 서준영은 선우재덕을 일으키며 말했다.“이러시지 않아도 됩니다.”얼마 지나지 않아 서준영이 병원을 떠나려 하자, 원지효가 직접 배웅하면서 차에서 다시 한번 애정 구충 저주에 괜해 물었다.“가슴이 칼에 베이는 듯 아프다는 것은 지효 씨가 그 남자를 좋아한다는 뜻이에요.”서준영은 그렇게 한마디를 남기고 멋있게 차에서 내렸다.차에 있던 원지효는 서준영의 뒷모습을 보면서 눈썹을 치켜들고 중얼거렸다.“칼에 베이는 듯 아픈 느낌?”곧 그녀는 의아했다.“내가 신의님을 좋아한다는 건가?”원지효는 서둘러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아닐 거야. 뭔가 잘못됐을 거야.”서준영은 원지효의 생각은 모른 채 별장에 돌아왔다. 그때 도민준이 흥분하며 달려왔다.“준영 씨, 누님... 누님이 깨어났어요.”서준영은 그의 말에 곧장 침실로 뛰어 들어갔다.침대에 기대어 앉아 있던 주란화가 서준영이 들어오는 걸 보고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지었다.“서 선생, 돌아왔네.”서준영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주란화의 맥을 짚어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지금 느낌이 어때요?”“오래 자다가 깬 것 같아.”주란화가 말했다.“참, 그리고 아주 길고 예쁜 꿈을 꾸었어. 알려줄까?”서준영이 웃으며 물었다.“어떤 꿈인데요?”“꿈에 내가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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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화 주제도 모르는 놈은 누구인가?
별장에 들어온 세 사람을 본 서준영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세 명 중 한 명은 서준영이 아주 잘 아는 사람이었는데 바로 전에 서준영에게 패했던 곽성택이었다.곽성택은 음흉한 표정으로 웃었다.“애송이, 우리 또 만났네. 내가 말했지, 우리 천월궁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곽 장로, 당신들 셋이 감히 나를 암살하러 온 거예요? 현문의 의학문에서는 이따위로 일하는 겁니까?”“흠! 자식,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좀 있으면 꼼짝 못 하게 만들어 줄게.”곽성택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옆에 표정이 차가운 천 장로와 음흉하게 웃고 있던 윤 장로도 서준영을 보고 비꼬며 말했다.“이놈, 우리 천월궁의 일을 망치기 전에 이런 날이 있을 거라는 걸 알았어야지.”“곽 장로, 이 자식과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어. 처리하자.”말이 끝나자, 곽성택이 제일 먼저 두 손을 휘두르며 서준영의 목을 잡으려고 덮쳤다. 그러자 서준영은 발을 들어 앞에 있는 테이블을 공중으로 올렸다가 곽성택을 향해 걷어찼다.“흠! 주제도 모르는 놈!”곽성택이 흥분하며 두 손을 힘 있게 휘둘렀다.펑!테이블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 하지만 서준영의 주먹이 그의 눈앞에 나타난 순간 곽성택은 깜짝 놀랐다. 곽성택이 충격을 받고 두 눈을 부릅뜨며 몸을 돌려 주먹을 피하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퍽!서준영의 주먹은 그대로 곽성택의 가슴을 후려쳤다. 곽성택은 허리를 굽히고 피를 토했는데 고개를 숙여보니 서준영의 주먹에 갈비뼈가 부러졌을 뿐만 아니라 심장을 관통했다는 것을 느꼈다. 이어서 또 한 번의 강력한 힘이 곽성택을 별장 정문으로 날려 보냈는데 어찌나 강력했는지 정문마저 날아가 바닥에 떨어졌다.곽성택 역시 바닥에 떨어졌는데 피투성이가 된 얼굴을 들고 별장 가운데 서있는 서준영을 노려보며 힘겹게 한마디를 했다.“저 자식은 내공대성이 아니고 세... 세미...”말을 마치기도 전에 곽성택은 완전히 목숨을 잃었다.주먹 하나로 곽성택을 죽이다니!천 장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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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천리순양술
“하하! 내가 그걸 말할 것 같아? 꿈 깨!”천 장로는 어금니를 꽉 깨문 채 얼굴까지 붉히며 말했다.그에 서준영은 표정을 굳히며 말했다.“말을 안 해? 그럼 죽어야지.”말을 마친 서준영이 손에 조금 힘을 주어 천장로의 목을 조이자 천 장로는 금세 혀를 토해냈고 눈도 뒤집혀 한눈에 봐도 고통스러워 보였다.“말... 말할게...”버티다 못한 천 장로가 말하겠다고 항복을 하고 나서야 서준영은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그를 바닥에 내려놓았다.그렇게 바닥에 떨어진 천 장로는 연신 기침을 해대다 고통스러운 얼굴로 말을 했다.“내가 노린 건 소강혁뿐이었어. 그런데 갑자기 네가 나타나는 바람에 우리 계획이 다 엉망으로 돌아간 거라고.”“대장로님께서 먼저 너부터 제거하고 소강혁의 아내와 자식들에겐 독을 먹이든 납치를 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소강혁이 가지고 있는 해방서를 찾아오라고 우리한테 명령하셨어. 우린 그 명령에 따른 것뿐이야. 그 해방서가 있어야만 우리 천월궁의 도련님을 구할 수 있거든.”이 말을 들은 서준영은 눈빛이 날카로워지며 되물었다.“천월궁의 도련님?”“그래, 우리 도련님이 강운시에서 사고를 좀 치셨거든. 여자 몇 명을 강간했는데 두 명이 중상을 입어서 잡혀버렸어. 이틀 뒤에 수도권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데 그때 소강혁의 해방서가 있어야만 무사히 풀려나실 수 있거든.” 천 장로는 술술 아는 것은 모조리 털어놓았다.그 말들을 들은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기자 천 장로는 입꼬리를 올려 웃고는 갑자기 기를 모으더니 지상에서 부터 번개 주먹을 만들더니 하얀 섬광을 만들어내며 서준영을 향해 돌진했다.“생각은 지옥에나 가서 해라, 이놈!”하지만 서준영은 천 장로가 이토록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해왔음에도 전혀 당황하는 것 없이 여유롭게 웃어 보이더니 천천히 손을 들어 올렸다.그러자 천 장로의 눈앞에는 갑자기 금빛의 용 발톱이 보이며 그것에 의해 천 장로가 공중에 들리워지게 되었다.천 장로는 혼비백산하여 소리를 쳐댔다.“이거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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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수도권에서 온 4개의 별
"진짜요? 그럼 서 신의님, 아니 서 신의님께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나서진이 다시 두 손을 모으며 부탁하자 서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그 못 깨어난다는 사람 좀 보여주시죠.""네."나서진은 바로 서준영을 데리고 그림자 팀 내부에 있는 열 명 정도의 그림자 팀 팀원들이 지키고 있는 의료거점으로 향했다.나서진이 들어간 방은 내부와 외부에 각각 두 명의 팀원이 지키고 있는 곳이었는데 침대를 마주한 곳에는 24시간 동안 돌아가고 있는 감시카메라 설치되어 있었다.침대 위에는 온몸에 여러 개의 호스를 꽂은 남자가 누워있었는데 낯빛도 회색인 것이 한눈에 봐도 중독된 사람처럼 보였다."서 신의님, 그 천리순양술로 배후를 찾아낼 순 있나요?"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저도 확신은 할 수 없는데 일단 시도해보죠.""네!"지금은 아무런 단서도 없으니 서준영이라도 믿어보는 수밖에 없어 나서진은 흔쾌히 허락하였다."나 팀장님, 부적과 검은 개의 피를 좀 구해다 주실 수 있을까요? 진을 먼저 쳐야 하거든요.""알겠습니다!"나서진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밖으로 나가 서준영의 말대로 부적과 검은 개의 피를 구해왔다.문밖에 서 있던 일여덟의 그림자 팀 팀원들은 고개를 들이밀어 검은 개의 피로 부문을 그리고 있는 서준영을 이상하게 쳐다보며 수군대고 있었다."팀장님이 데려온 사람은 누군데 부적과 검은 개의 피가 필요하대?""몰라, 보기엔 엄청 대단한 분 같던데.""대단하긴 뭘 대단해! 부적이랑 검은 개 피나 들먹이는 사람이 대단하겠냐, 딱 봐도 사기꾼이지.""팀장님도 참, 아무리 급하셔도 그렇지 이런 걸 다 믿으셔!"서준영에 대해 아는 것도 없는 팀원들이 함부로 수군대는 게 눈에 거슬렸던 나서진이 그들을 향해 한마디 했다."다들 나가서 서 있어! 누가 또 서 신의님 방해하는 놈 있으면 팔굽혀펴기 오백 개야!"나서진의 불호령에 다들 입을 다물고 문밖으로 뛰어나갔다.하지만 그들의 미간 사이에는 여전히 불신과 경멸이 엿보였다.그때 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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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상여자 기유현
기유현이 방 안으로 들어가자 등 뒤에서는 금세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야 어깨 봤어? 별이 네 개야!""봤어. 완전 사기캐 아니야? 몸매비율 봐, 가슴도 크고 다리도 긴데 엉덩이도 예쁘잖아. 진짜 심장에 너무 해롭다고. 수도권에 저런 고위간부가 있었어?""그만 말해! 아까 표정 살벌한 거 못 봤어? 아무래도 방안에 누워있는 자객 때문에 온 것 같은데 나 팀장님 큰일 났네.""아! 나 기억났어! 저분이 수도권 상여자였어! 팀장님이 말했잖아. 오후에 수도권에서 간부 한 분이 오셔서 곽 어르신 일 처리할 거라고.""헐 진짜? 그 유명한 수도권 상여자라고?""나도 들어본 것 같아! 일 하나는 엄청 열심히 하는 분이라서 한 치의 실수도 용납 못 하신다고. 카리스마도 장난 아니라던데.""그리고 저분 아버지가 드래곤 팀 본부의 핵심 인물이래. 강운시는 그냥 잠깐만 있다 가는 거고 인맥이 워낙 좋아서 어차피 나중에는 드래곤 팀 본부로 간대."그때 방안에 들어온 기유현은 처음 보는 사람이 붓을 들어 노란 부적에 빨간 글씨를 쓰고 있고 또 그 부적들을 방 내부와 피의자 몸에 군데군데 붙여놓은 것뿐만 아니라 이 일을 나서진이 함께 도와주고 있는 걸 보고는 화가 치밀어 올라 호통을 쳤다."나 팀장,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손에 검은 개 피를 잔뜩 묻힌 나서진은 차갑게 저를 노려보는 여자에 다급히 고개를 돌리며 양동이를 내려놓고 몸에 피를 대충 닦아낸 채 손을 내밀어 인사를 전했다."수도권에서 오신 기유현 장관님이시죠? 만나서 반갑습니다."기유현은 피가 채 닦이지 않은 손을 더럽다는 듯 멀리하며 손을 잡지 않고 부적을 그리고 있는 서준영을 보며 물었다."나 팀장님, 저분은 누구시죠? 지금 뭐 하는 짓입니까 이게. 이곳에 신당이라도 차리셨어요?"나서진은 다급히 웃으며 해명을 했다."기 장관님, 이분은 오늘 곽 어르신 구조를 도와주신 서준영이라는 분입니다. 서 신의님이시죠!""지금은 진을 쳐서 천리순양술이라는 술법으로 자객의 배후를 쫓으려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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