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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윤구주가 목소리를 떨며 소채은의 곁으로 왔다.

“전하!”

“죄송합니다.”

“제 불찰로 형수님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전부 저 때문에 형수님이 그 세 개자식들에게 이렇게 다쳤습니다...”

민규현이 눈을 붉히며 윤구주 앞에 무릎을 꿇었다.

윤구주는 민규현을 보지 않은 채 그저 그 세 사람때문에 소채은이 이렇게 되었다는 말만 듣고는 살기를 끌어올렸다.

그의 눈동자는 지금 당장 세 사람을 죽이러 온 저승사자의 그것처럼 붉게 빛났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한번도 겪어 본 적 없는 살기에 몸을 떨었다.

“세상에, 저게 무슨 눈빛이야? 됐고, 저놈은 위험해 보이니까 빨리 도망가!”

방지형이 놀라서 말했다.

“이 윤구주의 여자를 다치게 해놓고, 도망?”

윤구주의 포효가 하늘을 찔렀다.

그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하더니 그의 팔뚝 쪽에 검은 낙뢰가 나타났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하늘에는 번개가 쉼없이 번쩍번쩍 터졌다.

번개를 불러일으킨 윤구주의 입에서 하늘을 움직이는 주문이 터져나왔다.

“8번째 기적의 힘, 뇌왕인!”

“죽어!”

말을 끝마친 윤구주가 오른손을 뒤집자 하늘에서 한줄기의 굵은 천둥 번개가 떨어지더니 군형 삼마에게로 날아갔다.

화진에서 지명수배록의 9위를 차지하는 군형 삼마는 그 번개를 보며 그 자리에 굳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한줄기 번개가 하늘에서 떨어지며 방지헌에게 떨어졌다. 그는 반항을 해보지도 못하고 번개에 맞아 순식간에 재로 변해 버렸다.

방지헌이 즉사 당하는 걸 본 방지찬은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 오른손을 내밀어 수십장의 부적을 윤구주에게 날렸지만 부적들은 윤구주에게 닿기도 전에 번개에 맞아 재가루가 되었다.

“형... 살려줘.”

자신에게 빗발치는 번개를 보며 방지찬이 방지형에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순식간에 그에게 도달한 번개가 그의 몸도 재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몇 초도 안되는 시간 안에 군형삼마의 두 사람이 윤구주의 손에 죽었다.

방지형은 자신의 두 형제의 시체를 보며 화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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