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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윤구주가 소채은을 보고 있을 때, 멀리서부터 몇개의 인영이 이쪽으로 빠르게 다가왔다.

창용 부대의 사령관, 박창용.

천하회의 원성일.

주세호.

그리고 암부의 나머지 두 지휘관, 정태웅과 천현수까지.

화정석의 신호를 받자마자 윤구주가 먼저 달려왔고 그의 부하들이 그 뒤를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늦어버리고 말았다.

“형수님!”

박창용, 정태웅과 천현수는 소채은이 쓰러진 걸 보고 놀라 소리 질렀다.

“전하!”

“신 민현규가 형수님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죽여주십시오!”

“죽여주십시오!”

민현규가 그말을 끝으로 윤구주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윤구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품에 소채은을 안은 채 어둠 속으로 점점 멀어졌다.

그 뒷모습을 보는 부하들은 누구도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밤, 용인 빌리지.

수백명의 천하회 소속 사람들이 일자로 정열해서 별장을 지키고 있었고 그들을 이끄는 자는 천하회의 노정연이었다.

천하회 외에도 백여명의 암부원들이 실탄을 소지한 채 별장을 지켰다.

오늘 밤, ‘신’이라 불리던 남자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가 공격을 당했다.

그 누구도 잠에 들 수 없는 긴 밤이 될것이다.

별장 위, 우람한 덩치의 민현규가 두 눈을 붉힌 채 윤구주의 방문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암부의 지휘관 중 한명인 그는 지금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창용 부대의 사령관, 박창용과 천하회의 회장, 원성일, 그리고 나머지 두 지휘관, 정태웅과 천현수가 서 있었다. 그리고 강성의 제1갑부, 주세호까지.

“형님, 너무 자책하지 마시오. 형수님이 그렇게 된게 전부 형님 탓도 아니고...”

“그 빌어먹을 군형 삼마가 거기 나타날 줄 누가 알았겠소.”

민규현이 꿈쩍않고 윤구주의 방 문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걸 본 천현수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그래, 규현 씨. 빨리 일어나. 전하께서 꼭 형수님을 살리실 거야.”

곁에 있던 박창용도 그를 말렸지만 민규현은 꿈쩍않고 석상처럼 계속 그 곳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말리지들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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