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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진정? 박 대표, 우리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소?”

“지금 안에서 형수님이 생사를 헤매고 있는 데 어떻게 진정하오!”

정태웅은 말을 하면 할 수록 더 격앙되어 눈동자가 벌겋게 달아올랐다.

박창용은 그런 정태웅의 옷깃을 잡으며 말했다.

“이래서 내가 무지막지하다고 하는거요. 형수님이 당하셔서 원통한 마음인건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같소. 그런데 이번에 왜 그렇게 당하게 되셨는지는 생각을 안해보셨소? 대체 누가 배후에 있는지. 그 군형 삼마까지 끌어들이며 우리 형수님을 해하려 했는지.”

그 말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순간 멈칫했다. 박창용의 말은 틀린 구석이 없었다.

군형 삼마는 현재 화진의 수배록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악인이었다.

지난 몇년 동안 그들이 아무리 악랄하게 굴어도 그 실력이 너무 강해 처리하지 못했었다.

그런 그들이 갑자기 강성이 나타나서 소채은을 노린데는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박 대표, 그 말은?”

원성일이 물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간단하오. 그저 군형 삼마의 뒤에 누군가 지시하는 사람이 따로 있을 거라는 거지. 그게 아니면 형수님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군형 삼마가 왜 갑자기 형수님을 공격하겠소.”

박창용의 말을 들은 나머지 사람들이 침묵했다. 그들 모두 박창용의 말에 동의하고 있었다.

박창용이 한숨을 쉬더니 굳게 닫힌 윤구주의 방문을 보았다.

“그러니까 다들 일단 진정하시오.”

“만약 조사 결과 진짜 군형 5대 가족이 형수님과 연관이 있는 게 맞다면 우리 창용 부대가 먼저 나서서 군형을 쓸어버릴거니 걱정하지 마시오!”

“그러니 지금은 다들 전하의 지시를 기다리는게 좋을 것 같소.”

“이 세상에서 형수님을 구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전하뿐일 테니까.”

박창용이 말을 마치고 방문을 바라보았다.

그 시각, 굳게 닫힌 문 안에서는 숨 막힐 정도로 커다란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윤구주가 정좌를 틀고 앉아 절세신공을 운기하며 소채은을 치료하고 있었다.

소채은은 얼굴에 핏기가 하나도 없었는데 미간에는 방지형에게 당해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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