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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이 자식, 죽고 싶어? 감히 계속 다가오는 거야? 저 자식 죽여버려!”

선두에 서 있던 설씨 일가 보초는 윤구주가 멈추지 않고 가까워지자 화를 내면서 소리를 질렀다. 두 명의 설씨 일가 부하들이 차가운 검을 뽑아 들며 윤구주를 덮쳤다.

그러나 두 사람이 윤구주의 앞에 도착하기도 전에 엄청난 기운이 윤구주의 몸에서 느껴졌다.

윤구주가 손가락을 튕기자 두 개의 지현이 허공을 가르며 튕겨 나갔다.

펑, 펑!

윤구주의 곁에 가지도 못한 두 사람은 그대로 몸이 터져버렸다.

손가락을 튕기는 것으로 사람을 죽이다니, 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인가?

그 광경에 설씨 일가 부하들은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그러나 그들은 설씨 일가의 정예 부대였다.

두 명이 죽자 그들은 모두 검을 빼 들었다.

“습격이다! 습격이다! 전부 덤벼서 죽여!”

선두에 선 사람이 명령을 내리자 20여 명의 사람들이 일제히 윤구주에게 달려들었다.

20여 명의 사람들이 달려드는데도 윤구주는 마치 신처럼 꿈쩍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살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오늘 밤은 꽤 괜찮네. 사람을 죽이기에 적합하겠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윤구주는 손가락을 살짝 움직였고 쉭 소리와 함께 주변의 현기가 순식간에 검으로 변했다.

그 검은 금빛이었는데 휘황찬란하여 어두운 밤을 환히 밝혔다.

금빛 검이 나타나자 윤구주는 검을 휘둘렀다.

“베어라!”’

무시무시한 금빛 칼이 반달 모양으로 움직이며 긴 거리를 휘저었고, 그것은 곧 설씨 일족들을 단칼에 베어버렸다.

가엾게도 설씨 일족은 본인이 어떤 사람을 상대하고 있는지 몰랐다. 20여 명의 사람이 윤구주의 앞에 도착하기도 전에, 윤구주의 금빛 검이 그들의 몸을 베었다. 처참한 비명이 이어졌고 20여 명의 사람들은 전부 몸이 반토막 났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반토막 난 몸이 꾸물대기도 했고 어떤 이들은 계속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코를 자극하는 피 냄새와 함께 설씨 저택 대문 앞이 빨갛게 물들여졌다.

바닥은 반토막 난 시체들로 빽빽이 채워졌고 겉으로 흘러나온 내장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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