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05화

“습격이다! 습격이다!”

윤구주가 설씨 저택의 대문을 베고 신처럼 쳐들어온 뒤 설씨 저택 전체에 날카로운 경고음이 울려 퍼졌다.

같은 시각, 엄청난 부지면적을 소유한 설씨 저택의 이곳저곳에서 검은 옷을 입은 설씨 일족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그들은 전부 흉기를 들고 윤구주가 있는 방향으로 달려들었다.

설씨 저택 가장 안쪽.

가장 큰 침궁 안.

70대로 보이는 노인이 웃통을 벗고 마른 몸으로 수정으로 만들어진 침대에 누워있었다.

4m 너비의 수정 침대 위에는 5명의 나신의 미인들이 누워 그의 품에 기대어 있었다.

여자들은 하나 같이 피부가 매끈하고 외모가 아름다웠다.

그중 나이가 가장 많은 여자도 겨우 20대 초반으로 보였다.

그들은 술잔을 든 채로 노인의 품 안에서 장난을 치며 노인의 시중을 들었다.

이때 밖에서 갑자기 누군가 황급한 목소리로 말하며 안으로 달려 들어왔다.

“족장님! 족장님! 누군가 저희를 습격했습니다!”

황급한 목소리와 함께 설씨 일족의 부하 한 명이 빠르게 안으로 들어와 침대 앞에 무릎을 꿇었다.

침대 위에 누워서 미인들의 시중을 받던 사람은 설씨 일족의 족장 설진석이었다. 그는 벌떡 일어나서 사악한 눈빛을 번뜩이면서 안으로 들어온 남자를 죽어라 노려보며 말했다.

“이 자식, 지금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족장님, 사실입니다. 정말 저희를 공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미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왔어요!”

바닥에 무릎을 꿇은 남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젠장! 감히 우리 설씨 저택에 쳐들어와? 살기 싫은가 보지?”

설진석은 그 말을 듣더니 호통을 쳤다.

“족장님, 아직 그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는데... 젊은 청년인 것 같았습니다!”

부하가 말을 이어갔다.

“뭐라고? 젊은 놈이 우리 저택을 침범했다고?”

설진석은 그 말을 듣더니 너무 화가 나서 펄쩍 뛸 뻔했다.

“그렇습니다, 족장님! 지금 저택에 남아있는 자들이 다 그 청년을 상대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남자의 말에 설진석의 안색이 순식간에 흐려졌다.

“쓸모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