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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윤구주가 순식간에 설씨 일가 장로를 죽여버리자 다들 공포에 질렸다.

다른 세 명의 장로는 감히 움직일 수 없었다.

윤구주가 그들마저 전부 죽여버리려고 할 때, 검고 사악한 기운이 설씨 저택의 가장 안쪽에서 전해졌다.

뒤이어 날카로운 고함이 어둠 속에서 들렸다.

“이 자식, 감히 우리 설씨 일가의 영지에서 난동을 부려? 오늘 넌 이곳에서 살아서 나갈 수 없을 거야!”

목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주변의 기운이 음산하게 변했다.

뒤이어 70대 노인이 바람을 타고 왔다.

그는 설씨 일족의 족장인 설진석이었다.

태허경지의 고수라서 그런지 그의 출현만으로도 주변 기운이 그의 몸에서 뿜어지는 기운으로 뒤덮였다.

“족장님이다!”

“족장님이 오셨어!”

주위의 설씨 일족들은 설진석이 온 걸 보자 다들 흥분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윤구주는 설씨 일족의 족장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자 시선을 들어 싸늘한 눈길로 그를 힐끔 바라봤다.

“당신이 바로 군형 5대 가족 중 하나인 설씨 일족의 족장이야?”

설진석은 뱀 머리의 형상을 한 지팡이를 짚고 있었다. 주변이 설씨 일족의 시체로 뒤덮인 걸 본 그는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래, 나다! 이 자식, 넌 대체 뭐 하는 놈이야? 감히 설씨 일족의 영지에서 난동을 부리고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

“하!”

윤구주는 웃음을 터뜨렸다.

“하, 노친네, 지금 나한테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고 한 거야? 군형 5대 가족이 얼마나 많은 악행을 저질러왔는지 몰라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설진석은 화를 내며 말했다.

“너처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자식이 무슨 자격으로 우리 설씨 일족에 대해 왈가불가 떠드는 거야? 딱 하나만 묻지. 왜 오늘 밤 우리 설씨 일족의 영지에 쳐들어와서 우리 사람들을 죽인 거야?”

“이유를 알고 싶다 이거지? 그래, 얘기해줄게! 군형 삼마 알지?”

윤구주가 차가운 목소리로 군형 삼마의 이름을 얘기했다.

군형 삼마라는 이름에 설씨 일족은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설씨 일족의 족장 설진석을 포함해서 말이다.

군형 삼마는 군형에서 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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