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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화

강연이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 뒤로 진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하세요.”

강연과 송예은, 나이란이 고개를 돌리자, 차에서 내린 세훈이 큰 보폭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 옆에는 이런 상황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세윤도 함께였다.

세훈의 남다른 카리스마에 압도된 나이란은 바로 얌전해졌으며 강연의 어깨에 올려둔 손도 조용히 내렸다. 송예은 역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방금과는 완전히 다른 예의 바른 미소를 지었다.

“강 대표님, 안녕하세요!”

“강 대표님, 안녕하세요!”

두 사람이 동시에 인사를 건넸다.

세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받았고 옆의 세윤은 입을 삐죽였다.

“나는 병풍인가?”

송예은이 조금 당황하나 싶었으나 바로 미소를 장착하고 말했다.

“강씨 가문 둘째 도련님 안녕하세요.”

나이란은 혀를 내두르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강 대표님이 더 잘생겼으니까 그렇지!”

“허 나 참!”

세윤이 양손을 허리로 올리고 말했다.

“너는 왜 매번 나한테 시비야? 나 좋아해?”

그 말에 나이란은 숨이 넘어갈 것처럼 웃었다.

“둘째 도련님은 참 뻔뻔하시네요.”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을 보며 세훈은 몰래 입꼬리를 올렸다.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세윤아, 나이란 씨는 여성이니 매너를 갖춰야지.”

세훈의 말에 세윤 얼굴이 확 굳었고 눈꼬리도 축 처졌다.

그에 반면 나이란은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감사합니다. 오빠! 아니 강 대표님!”

“괜찮습니다. 강연이처럼 편하게 오빠라고 부르세요.”

강연은 파이팅 넘치는 나이란에 조금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강연이와 함께 프랑스에 가고 싶다고요? 비자나 여권 수속 문제는 저희 쪽에서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프랑스에서 우리 애들 잘 부탁드립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강 대표의 예의 바른 부탁에 나이란은 황홀한 기분이 들었다.

‘너무 감동이라서 눈물이 다 날 지경이야!’

이어 가슴 언저리를 두드리며 나이란이 호언장담했다.

“오빠 걱정하지 마시고 강연이를 저한테 맡겨주세요!”

“그리고 우리 세윤이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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