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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9화

수아는 남다른 가문 배경과 연예인 뺨치는 외모를 가졌으며 타고난 기세도 독보적이었다.

그러니 전 세계 팬층이 놀라울 정도로 두터웠다.

안택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열애설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강연은 참지 못하고 수아의 SNS에 들어가 댓글을 남겼다.

[언니랑 형부랑 백년해로해야 해요.]

SNS에 글을 남기고 서안에게 오늘 휴가를 냈다는 메시지를 남긴 후 강연은 잠에 들었다.

눈을 떠보니 이미 점심을 훌쩍 넘긴 시간이 되었다.

꺼진 핸드폰을 다시 켜자 잠금 화면에 매니저 조혜영과 수많은 메시지가 찍혀있었다.

가장 최신 메시지 내용은, 지금 이 사태를 어떻게 처리하겠냐고 묻는 내용이었다.

강연은 의아한 표정을 지은 채로 몸을 일으켜 메시지를 하나하나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는 바로 잠에 들기 전 무심코 남긴 댓글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인터넷 여론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는지 사람들은 모두 강연을 욕하고 있었다.

강연의 안 좋은 기사가 실시간 검색어 3위까지 올라갔으며 그 위의 순위는 수아와 수아의 청혼 기사에 관한 것이었다.

1위, 2위는 모두 축복 기사였지만 3위 강연의 기사에는 악플만 담겼다.

[강연? 듣지도 보지도 못한 배우가 전에는 서안이랑 친한 척하더니 이제 수아 선생님한테 비벼보려는 거야?]

[강수아, 강연. 두 사람 모두 강씨 성이지만 인품이며 신분이며 하늘과 땅 차이잖아. 절대 한 가족일 리가 없어.]

[강씨 가족 사람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강연은 갑자기 먼 친척 행세를 하며 한번 떠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거야? 웃기지도 않아.]

글을 내려보니 악플 외에도 악플러들이 몰래 찍은 사진들을 게시하고 있었다.

서안과 가깝게 붙어있는 사진, 이상한 각도로 도하경과 스킨십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 집 아래에서 세윤과 만나는 사진, 큰 장미꽃 다발을 손에 쥔 사진, 각종 스포츠카에 탑승한 사진...사진들 외에 의미심장한 글이 함께 적혀있었는데 내용은 대충 이러했다. 보기에는 순진해 보여도 사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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