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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도예나는 당황스러움에 눈빛이 흔들렸다.

강세윤의 이름을 들었을 때 강씨 가문의 아이일 것으로 추측하긴 했었다.

하지만 강현석의 아들일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아이가 도제훈과 비슷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 네 살쯤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성남에 있을 때 강현석이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내게 아들이 있다는 걸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입조심하는 게 좋을 거예요." 강현석은 도예나를 경고했다. "당신이 강씨 가문의 프라이버시를 누설했다는 것을 내가 알기라도 한다면 당신과 당신 딸 모두 무사하지 못할 거예요."

그 말을 들은 도예나는 기가 막혀 웃음이 나왔다.

아무리 그녀를 위협해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 남자, 도예나에게 소중한 도수아를 위협의 도구로 사용하다니!

그녀는 눈을 치켜뜨며 차갑게 입꼬리를 올렸다. "강현석 씨, 아무리 강씨 가문이 아무나 건드릴 수 없는 대단한 집안이라 해도 내 딸을 건드린다면 반드시 후회하게 해주죠."

‘독설을 퍼붓는 거야, 누가 못해?’

도예나는 차갑게 그를 힐끗 쳐다보고는 돌아섰다.

강현석은 그녀의 모습이 모퉁이로 사라지는 것까지 확인한 뒤에야 눈길을 돌렸다.

그는 고개를 돌려 경호원 품에 안긴 강세윤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말해, 왜 여기까지 왔지?"

집사가 강세윤이 사라졌다고 전했을 때 강현석이 얼마나 많은 식은땀을 흘렸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두 아들은 비록 그가 원해서 이 세상에 온 건 아니지만 이젠 그의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만약 정말로 강세윤을 잃어버렸다면 평생 자기를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다.

강세윤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세윤은 강씨 가문에서 지내고 싶지 않았다.

아무 곳에서나 하루를 지낼지언정 그 집에서 단 1초라도 더 있고 싶지 않았다.

"네가 말하지 않는 이상 나는 그 여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어."

강현석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강세윤은 고개를 치켜들고 고집스레 말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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