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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강 씨 그룹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공개하자 세간이 떠들썩해졌다.

이런 시기에 강 씨 그룹이 택한 파트너가 도 씨 그룹일 줄은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했다.

“도 씨 그룹 주가가 바닥을 찍었는데 강 씨 그룹은 대체 왜 파트너로 도 씨 그룹을 선택했대?”

“두 그룹이 예전에 한 번도 콜라보한 적 없었잖아? 그런데 하필 이런 때에 콜라보한다고? 구세주인가? 이번에 강 씨 그룹 아니었으면 도 씨 그룹 다시는 일어서지 못했을 텐데!”

“도 씨 그룹 운발 진짜 죽인다!”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강 씨 그룹과 인연을 맺었대?”

“이제 누가 도 씨 그룹을 건드려?”

“당연히 못 건드리지. 우리도 그만하자!”

반나절도 안 되는 사이 인터넷 여론이 또다시 한번 바뀌었고 도 씨 그룹 주가는 다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마치 아무 어제저녁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인터넷을 끊임없이 달구는 뉴스에 도예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분명 이번에 도 씨 가문을 무너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카드를 숨기고 있었을 줄이야.

‘강 씨 그룹이라…….’

도 씨 그룹을 열 개 차려도 강 씨 그룹 하나 당해내지 못한다. 그런 그룹에서 나서서 도 씨 그룹을 지켜준다면 그녀 또한 도설혜를 어떻게 상대할 수 없었다.

순간 한숨이 새어 나왔다.

“몇 년 전 강현석과 도설혜 결혼설이 떠서 헛소문인 줄로만 알았는데.”

서지우의 목소리도 유독 가라앉았다.

“그러고 보니 두 가문이 친분이 있었던 거네. 결혼까진 아니더라도 강 씨 가문에서 도 씨 가문에 손을 내민 걸 보면 뭐가 있긴 있네.”

“다른 사람에 의지한다면 언젠가 상대가 망하면 같이 망하게 돼 있어. 설마 도 씨 가문에서 한평생 강 씨 가문에 의지할 건 아니잖아?”

노부인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강 씨 그룹에서 이번에 도와주는 건 의리라 쳐. 하지만 그로 인해 도 씨 가문이 앞으로 아무런 문제 없이 순항한다는 보장은 없어. 나나야, 이럴 때 일 수록 급해하면 안 돼. 우리 천천히 하자꾸나.”

“네, 할머니. 그러면 잠시 이 일은 생각하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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