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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생 생명의 위험? 그럼 그 바보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건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그건 불가능해요.”

안지영은 그 순간 바로 화를 냈다.

장선명이 그녀에게 소리를 질렀다.

“안지영.”

“은영이 지금 밀크티도 사서 마시고 있는데 사고 같은 게 났을 리가 없어요.”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사무실 안의 공기가 순간적으로 조용해졌다.

장선명은 안지영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안지영은 자기가 말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순간 안지영은 자기의 입을 때려주고 싶었다.

장선명이 물었다.

“뭐 은영 씨가 지금 밀크티를 마시고 있어? 어디서 마시는데?”

“아니요. 그냥 아무 말이니 한 거예요.”

“지영아 준우하고 은영 씨 사이에 일은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라...”

배준우가 암에 걸렸었던 일에 대해 말하려니 그도 미칠 것 같았다.

어느 병원에서 검사했냐고 물으면 자기 병원에서 했다는 말을 어떻게 꺼낼 수 있을까. 하지만 그는 지금 이런 문제를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조금 있으면 자기 병원에 큰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그 보고서 한 장 때문에 한 가족이 찢어졌는데 그가 당연히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보상해 줘야 했다.

장선명은 방금 한지영의 말에서 고은영이 어디에 있는지 한지영은 알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준우는 병에 걸리지 않았어.”

장선명은 고민하다가 결국 솔직하게 도대체 어떻게 된 사실인지 말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안지영은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무슨 뜻이에요? 뭐가 병에 안 걸려요? 그리고 지금 병에 걸린 걸 왜 이 일과 연결하는 거죠?”

원래도 복잡했던 장선명의 머릿속은 안지영의 말에 더 혼란스러워졌다.

장선명은 마음이 조급했다.

그는 지금 고은영이 밖에서 사고라도 나면 자기 병원을 정말 지킬 수 없게 될까 봐 걱정이 태산이었다.

고민하던 장선명은 배준우가 왜 고은영에게 이혼을 요구했는지 진실을 얘기했다.

안지영은 마지막까지 듣고 충격을 받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잠시 후 그녀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량천옥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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