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95화

육명호라는 단서 덕분에 고은영을 찾고 있던 사람들은 더욱 다급하게 찾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두 고은영이 육명호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는지는 몰랐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은 정확하다고 생각했다.

전에 고은영의 카드 사용을 주시하고 있던 사람들은 이제는 육명호가 어디서 소비했는지 기록을 확인하고 있었다.

장선명은 동영 그룹으로 가고 있었다.

안지영은 여전히 장선명과 통화하고 있었다.

“배준우한테 내가 고은영 그 바보한테 돈을 줬다는 사실은 말하면 안 돼요. 꼭이에요.”

이제야 안지영은 자기가 무의식적으로 엄청난 문제를 만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배준우가 고은영을 계속 찾지 못하면 그는 반드시 안지영의 카드 내역을 조사할 것이다.

만약 배준우가 고은영이 계속 안지영의 돈을 써서 그가 고은영을 찾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는 안지영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장선명은 흥하며 코웃음을 쳤다.

“이제야 무서운 걸 안 거야?”

“무섭죠 당연히 무서워요.”

그동안 안지영은 하늘 그룹을 이어받은 뒤로 아버지가 그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깨다게 되었다.

다행히 지난번에는 발 빠르게 제때 장선명을 찾아갔기에 살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버지가 수십 년을 피땀 흘려 만든 하늘 그룹은 배준우의 복수로 인해 큰일이 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룹은 그녀가 이어받았으니 절대로 큰일이 터지면 안 된다.

장선명이 말했다.

“그럼 말해 봐. 이번에는 나한테 어떻게 애원할 건지?”

“네?”

애원??

애원이라는 말에 안지영은 잠시 고민하다가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지금 우리 사이에 애원할 필요까지 있어요?”

“우리가 무슨 사이인데?”

장선명은 불만스러워하며 말했다. 그의 무심한 말속에는 장난기가 명백하게 담겨 있었다.

긴장하고 있던 안지영은 장선명의 말을 듣고서는 참지 못하고 입술을 삐쭉거렸다.

운전하고 있던 장선명은 안지영이 대답이 없자 더 깊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

그는 말꼬리를 길게 끌어올렸다. 마치 안지영이 대답을 들을 때까지 그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