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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2분 뒤, 하루 종일 욕을 먹었던 강유리가 드디어 사진과 게시글을 올렸다.

강유리- [슈가 대디 사진 저장한 건 아주 칭찬해. 하지만 비슷한 걸 올린 건 네 잘못이야. @임천강]

그녀는 캡처 사진 9장을 함께 게시했다.

이체 날짜는 전부 다르지만 상대는 확실히 이 돈을 받았으며, 돈을 받은 뒤에는 하트 이모티콘을 전송했다.

첫 번째 계좌이체에는 생일 축하한다는 글도 첨부되어 있다…

많은 누리꾼이 점점 격앙된 심정으로 악플을 달고 있는 그때, 강유리의 게시글은 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게 뭐야?”

“슈가 대디? 내가 생각하는 그건가? 강유리 by 임천강?”

“대박! 나 진짜 깜놀!”

“하하하하하하, 강유리가 임천강의 슈가 대디래. 나 정말 웃겨 죽는 줄!”

“유언비어 퍼뜨리면 몇 년 선고받지?”

“……”

게시글을 올리자마자 강유리는 수많은 댓글을 받았고, 휴대폰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진동이 울렸다. 그녀는 무음모드로 설정하고 계속 두 번째 게시글을 올렸다.

강유리- [“마음의 문” 제작진을 대표해 너의 하차에 고마움을 표한다! @성신영, 감정이라면… 저번에 나한테 두 사람은 진심으로 사랑하니 부디 허락해 달라며? 그런데 왜 다시 생각해? 그렇게 쉬운 사랑이었니?”

하석훈은 그녀의 폭주에 멍해졌다.

반응하기도 전에 밖에서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오더니 이내 사무실 문이 열렸고, 여한영이 반짝이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사진 진짜예요?”

여한영은 하루 종일 회사가 이대로 몰락할까 봐 마음이 심란했다.

강유리의 손에서 완전히 끝장날까 봐.

오전에 사태가 커지지 않은 틈을 타서 해결하길 바랐는데 강유리는 그 말을 듣지 않고 기어코 본인이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결국 경매에도 성공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본인까지 비난받게 되었다.

더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여한영은 사표까지 준비했는데 이런 반전이 생겼다…

강유리는 머리를 들어 여한영을 힐끔 보았다. 그녀는 이 영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본부장님, 노크는 왜 안 하세요?”

여한영은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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