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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9화

고현은 호텔 근처까지 도착할 때쯤 전호영을 깨우며 말했다.

“전 대표, 전 씨 호텔에 거의 다 왔어요.”

전호영은 몸을 바로 잡고 창밖을 내다보았다.

익숙한 거리의 풍경이었다.

전호영은 쑥스러운 듯 고현에게 말을 건넸다.

“호텔에 오는 내내 잠만 자다니, 부끄럽네요.”

“이해해요.”

고현은 전호영이 쓰러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쓰러졌다면 오는 길 내내 돌봐야 했기 때문이다.

“고 대표, 평소 어디에서 사세요?”

고현은 한참 말이 없다가 그제야 말했다.

“여의 팰리스에 별장을 하나 샀는데 그곳에 살아요. 회사와 거리가 가까워요. 차로 십여 분만 가면 되거든요.”

본가에서 부모님과 함께 산다면 회사까지 차로 간다고 해도 한 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잠을 더 자고 싶어도 잘 수가 없었다.

고현의 생활은 매우 규칙적이기 때문에 늦게 출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매일 오전 8시 30분 전에 반드시 회사에 도착했고 다른 고위층 인사들에 비하면 빠른 편이었다.

만약 거리가 멀어 잠을 조금만 더 자게 된다면 회사에 일찍 도착한다 해도 9시가 넘을 것이다.

평소 이 시간이면 고현은 회의하고 있을 시간이다.

그래서 고현은 편리함을 위해 밖에서 집을 샀고 출퇴근이 편했고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아도 되었다.

“여의 팰리스는 강성으로 놓고 말하면 고급 팰리스에 속할 텐데 그곳의 팰리스는 한 채에 얼마예요? 지금도 파는 집이 있어요?”

“전 대표가 사시게요?”

전호영은 웃으며 말했다.

“호텔에 묵는 경우가 많은 터라 자꾸 호텔에서 자게 되면 아무래도 귀속감이 없어요.여기서 집을 한 채 사놓고 강성의 집이라고 생각하려고요.”

“그런데 저는 강성에 거의 안 와서 이곳의 집에 대해 잘 몰라요.고 대표는 강성 사람이고 고씨 가문에서는 부동산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들는데 고 대표가 분명 저를 도와줄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전호영의 말에 일리가 있었는지 고현도 별생각 없이 응했다.

“여의 팰리스는 구역은 강성 시내에서 최고급 팰리스라고 볼 수 있죠.”

“특별히 잘 팔리기에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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