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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말캉해!

서준영은 허허 웃으며 권운석의 말에 응했다.

“네가 호성도관 제자인지 아닌지는 나와 상관이 없고. 게다가 내공 입문이라,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가?”

“오늘은 네 동생이 먼저 시비를 걸었고 그를 때린 건 마땅한 벌을 내려준 것뿐이야.”

“그리고 네 팔과 다리를 뭉개버린 것도 벌을 내려준 거야.”

“인정할 수가 없다면 사람을 데리고 용진 별장으로 찾아와도 좋아. 난 서준영이라고 하고 이름을 바꿀 생각도 없으니 걱정하지 말고.”

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손을 들어 올려 식탁 위를 누르자 “빠각!”하는 소리와 함께 멀쩡하던 식탁이 산산조각이 나버린 것이다.

이를 본 권봉석과 권운석 일행들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버렸다.

이, 이건 내공 입문이야!

권운석 등 일행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서준영은 이미 발길을 돌려 그들을 지나쳐 그대로 룸을 빠져나왔다.

안성호와 유지오도 다급히 서준영의 뒤를 쫓아 그곳을 빠져나왔다.

룸을 빠져나오자마자 안성호는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외쳐댔다.

“준영 형님, 정말 너무 멋지십니다. 형님도 내공고수일 줄 몰랐는데 그래서 그렇게 무술에 능하신 거군요.”

서준영은 그저 담담히 웃어줄 뿐이었다. 바로 그때, 핸드폰이 갑자기 울려댔다.

하연우의 전화였다.

서준영은 다급히 핸드폰을 꺼내 들어 통화버튼을 누르고는 환히 웃으며 물었다.

“아가씨, 무슨 일이야?”

하지만 하연우의 목소리는 어딘가 조금 쌀쌀하게 느껴졌다.

“잠깐 회사로 나와봐. 큰일 났어.”

서준영은 눈살을 찌푸리고는 곧바로 대답했다.

“알겠어. 금방 갈게.”

“지오야, 나 하씨 가문 지사로 좀 데려다줘.”

“알겠습니다.” 유지오가 간단히 응하고는 재빨리 운전대를 잡았다.

서준영과 유지오가 다급히 떠나는 것을 보자 안성호는 머리를 긁적이며 서준영이 보여줬던 젓가락을 던지는 기술을 재연해 보았다. 그러고는 잔뜩 흥분하여 홀로 외쳤다. “안 되겠어. 반드시 준영 형님을 스승으로 모셔야겠어.”

...

한편, 20여 분 뒤 서준영은 곧바로 지사에 도착하였고 회사 대표실에서 하연우를 만났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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