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1장

윤도훈의 말이 나오자 떠들썩 해지기 시작한 현장.

“뭐라고? 나더러 이 대표한테서 떠나라고?”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란 구명진은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

“그래!”

고개를 끄덕이는 윤도훈.

이진희는 눈에 의심스러운 빛이 스쳤고, 입을 벌리려 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윤도훈을 꾸짖으려고 했지만, 입에 담던 말을 다시 삼켜버렸다.

이 남자의 몇 번 경이롭고 놀라운 행동을 생각하며, 이진희는 윤도훈이 또 무슨 짓을 할지 궁금했다.

그녀는 이 남자가 헛되이 행동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구명진이 웃으며 윤도훈을 가리키며 말했다.

"웃기고 있네? 그저 데릴 사위 뿐인데, 정말로 자기가 뭐라도 되었다고 생각해?

이대표님 옆에서 사라지라고? 당신은 나를 해고할 권리가 있어?

후궁 주제에 황제 노릇을 하려 하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쏟아졌다.

"후궁? 하하, 명진 형님은 참 재밋네!"

"이 녀석은 이 대표님의 세 번째 약혼자 아닌가요? 그럼 그냥 후궁이잖아요?"

"너무 웃겨......"

직원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꼭두각시? 틀렸어!"

윤도훈은 차가운 미소를 짓고 주변을 둘러보며 모든 사람들에게 말했다.

"나는 너희들 이 대표님의 남편이야."

말을 끝낸 후 그는 고개를 돌리며 이진희에게 물었다.

"진희야, 나를 믿지?"

이진희는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에게 윤도훈이 정말로 자신의 남자임을 믿게 만들려고 했다.

그러므로 직원들 앞에서도 연기를 해야 했다.

이 장면을 보고 윤도훈이 이 대표님의 남편이라고 말하자 경멸을 드러내던 사람들은 갑자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 꼭두각시가 감히 이 대표님의 이름을 부르다니?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이 대표님이 정말로 그걸 받아들였어?

금시에 얼굴이 검으락 푸르락 해진 구명진.

왠지 마음에 불안감이 들었다.

순간, 윤도훈은 이진희에게 미소 지으며 몸을 움츠리고, "여보, 오른발 좀 들어주시겠어?"라고 물었다.

이진희는 눈썹을 살짝 찡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