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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눈앞의 똥들을 본 차금강은 코를 찌르는 역겨운 냄새에 참지 못하고 옆에 엎드려 미친 듯이 토했다.

속에 있던 것을 겨우 다 게워 내고 일어나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런데 폐 깊숙한 곳까지 또다시 역겨운 똥냄새가 퍼졌다.

우웩! 우웩!

차금강은 다시 구토하기 시작했다. 노란 담즙까지 게워 내고도 계속 헛구역질을 해댔다. 이러다 자신의 창자까지 전부 토해내는 게 아닌가 두려울 지경이었다.

“회장님! 회장님!”

비서와 경호원 몇 명이 모두 급히 다가와 차금강을 부축했다.

토를 계속해댄 차금강의 얼굴은 누렇게 떠버렸다.

“어떻게 된 거야! X발, 도대체 어느 미친놈 짓이야? 누가 말 좀 해봐! 이 똥들은 대체 어디서 나타난 거야!”

차금강은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분노에 놀란 경호원, 고용인들은 두려워 숨도 제대로 못 쉬었다.

“회장님, 어제까지도 이것들은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 두세 시쯤에 트럭 소리가 나는 거 같았는데…… 아무래도 누가 오늘 새벽에 대문 앞에 버린 게 분명합니다.”

비서가 말했다.

“감히 천하의 이 차금강이의 별장 입구에 똥을 뿌려? 창양시에서 어느 간땡이 부은 놈이 감히…… 이런 짓을 벌여?”

차금강은 화가 나서 펄쩍펄쩍 뛰었다. 분노한 얼굴의 근육은 모두 경련을 일으켰고, 불끈 쥔 주먹에서 뚝뚝 뼈마디 소리가 들렸다.

차금강이 어떤 인물인데? 감히 그의 집 앞에 똥을 버리다니?

이는 그에게 치욕적인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

이는 그의 권위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다.

“회장님, 어제 저희가 화정그룹에 수작을 걸었는데, 오늘 입구에 이렇게 많은 똥이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제 생각엔 그 일로 화정그룹이 한 짓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비서가 말했다.

“맞아! 분명 화정그룹일 거야! 틀림없어!”

차금강의 말투엔 확신이 담겨있었다. 화정그룹 외에 또 누가 이런 짓을 벌일지, 또 누가 감히 이런 짓을 벌일지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았다.

“빌어먹을 화정그룹, 감히 내 집 입구에 똥을 버려? 나, 차금강이 창양시에서 굴러먹은지 가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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