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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지사장님, 차금강은 아마 우리가 한 짓이라고 짐작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차금강은 악랄한 놈입니다. 게다가 사소한 원한이라도 꼭 갚는 놈이라, 아마도 조만간 보복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장님께서는 부디 조심하셔야 합니다.”

유보성은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안심해요, 그가 무슨 꿍꿍이를 하고 있든 상관없습니다.”

임운기는 여전히 미소를 지었다.

“참, 유사장님, 저에게 중요하게 드릴 얘기가 있다고 하셨는데, 무슨 일이죠?”

임운기가 고개를 들어 물었다.

“지사장님, 일주일 후에 경매가 하나 있는데요. 경매의 핵심은 토지입니다. 꼭 낙찰받으셔야 합니다.”

유보성이 말했다.

“그때 경매에 참여하셔서 가치가 높고 위치가 좋은 토지 몇 곳을 낙찰 받아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이는 내년 저희 그룹의 발전계획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유보성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화정그룹의 주요 업무는 부동산이다. 좋은 토지를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좋은 토지를 얻어야만 값비싼 건물을 지을 수 있다.

특히나 중요한 지역의 부지는 돈을 주고도 사기 힘들어 노리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일주일 후요? 네, 알겠습니다!”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사장님, 경매할 때 금강그룹도 틀림없이 입찰할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금강그룹에 빼앗기지 않을지 사전에 준비를 좀 해야 합니다.”

유보성이 말했다.

“저랑 경쟁한다고요? 기다려 보죠!”

임운기는 냉담하게 웃었다.

경매는 가격이 높은 사람이 얻는 것이 아닌가? 서남 갑부의 외손자인 임운기가 돈에서는 절대 금강그룹보다 못하지 않을 거다.

……

회사를 나선 임운기는 곧바로 람보르기니를 몰고 학교로 향했다.

임운기의 차는 비교적 외진 곳에 주차되어 있었다.

차 앞에 도착하자 주위에서 갑자기 10여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이 튀어나와 순식간에 그를 에워쌌다. 그들의 손에는 모두 섬뜩하게 빛나고 있는 칼을 쥐고 있었다.

“너희들 뭐냐?”

임운기가 눈살을 찌푸렸다. 분명히 의도가 불순한 놈들이다.

“자식아, 네 숨통 끊으러 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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