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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아악!”

처참한 비명과 함께 그의 손목이 기괴한 각도로 꺾인 검은 옷사내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곧이어 울프가 그의 목을 한 손으로 꺽어 버렸다.

그 사내는 그대로 땅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거두었다.

이 모든 것은 전광석화와 같이 눈 깜짝할 사이에서 벌어졌다. 울프에게 있어서 이 모든 것은 마치 밥 먹고 물 마시는 것과 같아 아무런 일도 아니었다.

“흐읍……흐읍…….”

검은 옷의 사나이들은 모두 놀라 한숨을 들이마시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울프의 살인 방식은 그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너희들이 나 더러 오늘 염라대왕을 보여달라고 하니…… 모두 죽어야겠다!”

울프의 눈이 굳어졌다.

말이 떨어지자, 울프는 마치 한 마리 사나운 짐승으로 변신한 듯, 검은 옷 사나이들을 향해 돌진했다.

1분 뒤.

나머지 10여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은 모두 쓰러져 숨이 끊어졌다.

울프 앞에서 이 10여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나이는 조금의 반항도 못 하고 쓰러졌다.

“꼴깍! 꼴깍!”

땅 위의 시체를 보면서 임운기는 침을 삼켰다. 그의 눈에는 약간의 공포심마저 들었다.

방금 울프가 사람을 죽이는 모습은 그를 놀라게 했다.

이때 울프가 임운기 앞으로 다가왔다.

“작은 주인님, 괜찮으세요?”

“나……, 괜찮아. 덕분에…….”

임운기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방금 울프가 보여준 실력은 임운기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었다.

“작은 주인님, 괜찮으시면 먼저 가세요. 여기 뒷일은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방금 전 사람이 아니라 바퀴벌레를 밟아 죽인 듯, 울프의 표정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평온해 보였다.

“그러지!”

임운기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이며 아직 충격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오늘 살인하는 장면을 처음 본다. 자신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충격은 상상이상 이였다.

곧이어 빠른 걸음으로 자신의 차 앞으로 가서 차 문을 열고 차에 탔다.

운전대를 잡은 자기 손이 아직 약간 떨리는 것을 발견했다.

“젠장, 내 손이 왜 아직도 이렇게 떨려!”

임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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