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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동창들은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마음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후, 임운기는 고개를 돌려 홀 매니저에게 말했다.

“오늘 나랑 내 동창들이 여기에서 회식을 할거니까 주방에 우리 성연 레스토랑 대표 음식들을 모두 준비하라고 해.”

“와, 대박. 오늘 먹을 복이 터졌네.”

임운기가 성연 레스토랑의 음식을 전부 내놓으라고 하자, 동창들의 시선이 순식간에 반짝거렸다. 성연 레스토랑의 음식은 그들 학교 근처에서 매우 유명했다.

임운기가 아니었다면 그들은 아마 평생 성연 레스토랑의 대표 요리를 먹을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네, 사장님. 지금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홀 매니저는 고개를 끄덕이고 주방으로 걸어갔다.

••••••

그들은 2층에 있는 큰 룸에서 회식을 했다.

임운기는 왕설아를 자기 옆에 앉혔다.

“임운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빨리 말해 봐. 네가 왜 성연 레스토랑의 사장이 된 거야?”

자리에 앉자마자 왕설아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게••••••, 내가 로또에 당첨됐잖아. 그래서 샀어.”

임운기가 피식 웃었다.

“흥, 아직도 나를 속이는 거야? 예전에 네가 수천만 원에 당첨됐다고 했을때, 나는 그 말을 믿었어. 하지만 수천만원으로는 이 레스토랑을 절대 살 수 없어. 내가 무슨 세 살짜리 어린애도 아니고, 그 말을 믿어라는 거야?”

그러자 옆에 있던 뚱보가 무슨 말을 하려 했다.

“설아야, 사실 임운기는••••••.”

뚱보는 임운기가 사실 화정 빌딩의 대표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아직 말을 채 하지 못했는데 임운기가 그의 말을 가로챘다.

“이제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임운기는 원래 왕설아에게 자신이 화정 빌딩의 대표이자, 류충재의 외손자라는 사실을 그녀에게 고백하고 싶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런 중요한 사실은 조금 더 격식을 차려서 제대로 고백하고 싶었다.

“그래, 알았어.”

왕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임운기가 말하지 않은 것을 보고, 분명히 임운기도 임운기 나름대로 계획이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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